금과 은 가격은 각각 온스당 $5,000와 $90 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금광 및 은광 기업들이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가 쏟아졌고, 서서히 자금이 관련 주식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그 결과, 오늘 GDX는 사상 최고가(All-time high)를 경신했다.
나는 2월 13일 SIL, 2월 17일 NUGT 포지션을 연 이후 계속 홀딩 중이다. 이번 주 세금을 내기 위해 AYASF 포지션을 일부 정리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당분간은 계속 관망할 계획이다. 지금 이 포지션들이 훌륭하게 작동하고 있는 만큼, 수익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전략이다.
최근 코스피 6,000 돌파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폭등으로 주식 시장을 향한 관심이 급증했다. 주식에 관심 없던 개인 투자자들까지 대거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Conviction)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남의 주식이 더 오른다고 내 것을 팔고 갈아탈 필요가 없다. 불과 한 달 전 은값이 폭등할 때는 모두의 시선이 은에 쏠렸고, 과거 AI 주식과 비트코인이 상승할 때도 대중의 관심은 그곳에 집중됐다. 모든 랠리에 다 올라타겠다는 것은 욕심이며, 그 욕심은 과매매(Over-trading)를 부르고 결국 손실로 이어진다.
투자는 결국 ‘큰 거 한 방’이 필요한 게임이다. 9번 틀리더라도 1번 크게 맞히면 그간 놓친 기회를 모두 만회하고도 남는다. 자본은 돌고 돈다. 시장의 분위기나 미디어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이 가장 확신하는 곳에 뚝심 있게 머물러야, 기회가 왔을 때 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나의 가장 큰 컨빅션은 2023년부터 줄곧 ‘금과 은’이었고, 4년째 이 섹터를 트레이딩 하고 있다. 그동안 AI, 비트코인 등 수많은 사이클이 지나갔지만, 나는 금과 은의 기회를 놓칠까 봐 다른 유혹들을 의도적으로 흘려보냈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자신이 원하는 공을 인내심 있게 기다리듯, 투자자 역시 자신이 확신하는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인내의 보상은 충분히 길고 달콤하다.
지금 메모리 반도체 주식으로 인생 역전을 누리는 투자자들 역시, 과거 미국 AI 주식이 날아갈 때의 속 쓰림을 묵묵히 견뎌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쓰디쓴 인내가 있었기에 오늘의 환희가 있는 것이다. 오늘 내 투자가 소외되었다고 해서 섣불리 남을 쫓아가는 사람은, 평생 이미 떠난 기차만 쫓아다니다 단 한 번도 올라타지 못할 것이다.
당신의 기차는 분명히 온다. 인생을 바꿀 ‘한 방’은 시장에 오래 머물며 인내하는 자에게 반드시 찾아온다. 이것이 ‘원펀치 캐피털’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