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탄강 주상 절리
한이 많은 강이라 했던가
동란의 회오리 몰아쳐
피눈물 씻기어 휘돌아 간
슬프면서 아름다운 골짜기
수십만 년 전 태고의 한
애달픈 가슴으로
세상 향해 내뱉은
뜨거운 용트림
하늘로 솟아오른 열기
세상을 지르밟고 내려앉은 찰나
주상 절리 기기묘묘 오묘한 형상
구름도 머물지 않는 구릉
눈물 짜는 바위틈으로
나무 새 뿌리를 키운다
잔도 길 내딛는 걸음걸음
옛이야기 머금은 천사들의 합창 소리
굽이굽이 여울목 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