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목 연가

- 한탄강 주상 절리

by Sunny

한이 많은 강이라 했던가


동란의 회오리 몰아쳐

피눈물 씻기어 휘돌아 간

슬프면서 아름다운 골짜기


수십만 년 전 태고의 한

애달픈 가슴으로

세상 향해 내뱉은

뜨거운 용트림


하늘로 솟아오른 열기

세상을 지르밟고 내려앉은 찰나

주상 절리 기기묘묘 오묘한 형상


구름도 머물지 않는 구릉

눈물 짜는 바위틈으로

나무 새 뿌리를 키운다


잔도 길 내딛는 걸음걸음

옛이야기 머금은 천사들의 합창 소리

굽이굽이 여울목 연가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 인생의 보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