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ny Jun 09. 2024

P허물을 벗고

빛살 등에 지고

단장하고 날아온    

 

잎 떨군 벚나무 우듬지 난간

미쁜 혼돈의 날갯짓      


하얀 서릿발에

시린 발 비벼대며

목청 높여 

산울림 되는 까치소리   

  

시들은 하루

밝게 울리는 그 소리에

허물을 벗고 

새날을 입는다     

작가의 이전글 P하얀 어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