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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규제 강화에 반사익 기대, 역세권 오피스텔 인기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지방 광역시의 전매제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아파트 규제가 잇따르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올해만해도 2·20부동산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이 추가 지정됐으며,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다. 


또 올해 3월부터 조정대상지역의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의무화 됐으며, 조정대상지역 1지역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로 전매제한이 강화됐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권 전매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지방 광역시에서는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된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오는 8월 중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한 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에서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차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자연보전권역은 경기 이천시, 여주시, 광주시, 양평군 등 경기 동남부 일부지역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주목 받고 있다. 


올해 4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은 392실 모집에 8만7,398건이 접수돼 평균 22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5월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 오피스텔의 경우 546실 모집에 2만4,659건이 접수돼 평균 45.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 제한이 없고, 청약 시 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 제한이 없다. 청약 당첨 후에도 주택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계약 후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대체 상품인 주거형 평형과 수익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평형을 함께 배치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도심과 직장, 학교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 역 주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며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텔 값은 전 분기보다 0.40% 상승했다. 


서울 오피스텔 값은 작년 연초부터 하락을 나타내다 8월(0.04%) 상승 전환한 뒤 9월(0.06%), 10월(0.07%), 11월(0.15%), 12월(0.18%) 등으로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가격 저항감이 생긴 데다 정부의 규제도 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고 일정한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세권 오피스텔과 비역세권간의 가격 차이도 크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인접한 강서구 마곡동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 전용면적 22㎡는 지난해 10월 2억1000만 원에 거래됐다. 마곡나루역에서 300m 정도 떨어진 ‘마곡헤리움2차’ 전용면적 22㎡는 같은 시기 1억7300만 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마곡헤리움2차 분양가가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보다 2000만~3000만 원 더 높았지만 시세는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가 더 높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지하철 역세권은 지하철 외에도 버스 등 대중교통이 잘 형성돼 있고, 유동인구도 많아 상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도 편리한 곳이 많기 때문에 20~30대 ‘나홀로 족’들이 출퇴근하기 편리한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이사는 이어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수요가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는 건 맞지만,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시세 상승여력이 높은 역세권 오피스텔이다”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분양(예정)중인 오피스텔 현황

종로5가역 하이뷰 더광장 투시도

●종로5가역 하이뷰 더광장=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 138-4번지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인 종로5가역 하이뷰 더(THE)광장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294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1호선 종로5가역 8번출구 도보 10초 이내의 초역세권 입지다. 대로변 오피스텔인 종로5가역 하이뷰 더(THE)광장은 전용면적기준 18.97㎡이며 서울의 명소중 하나인 광장시장 상권 바로 옆 초입지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공급되며 총 20개 점포로 구성된다. 서울 전 지역으로 진출입하기 수월하고 CBD(종로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도 용이하다. 도심과 동대문 상권을 배후로 두고 있고 반경 5㎞ 내 예상 임차 수요는 대학생, 공공기관, 업무지구 종사자 등 31만명으로 추산된다. 개발 호재도 많다. 서울 종로와 을지로 등 노후화된 지역재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 추진 등이 이어지고 종로구 예지동 세운재정비촉진지구 통합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문의 010-2732-9283

디밸리 신독산역 조감도

●디밸리 신독산역=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디밸리 신독산역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당 사업지는 2024년 개통하는 신안산선 신독산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다. 신안산선은 그간 열악하기만 했던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 서남부 지역으로의 이동을 발 빠르게 만들어줄 수 있는 복선전철이다. 3조가 넘는 사업비가 투자되는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여의도 44.7㎞를 잇는 노선으로 신독산역 등 정거장 15곳이 새로 설치된다. 신안산선 개통 시, 한양대∼여의도 25분, 원시∼여의도 36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대비 약 50~75% 이상 단축된다. 한편, 사업지 중심의 G밸리는 금천구, 구로구,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등 옛 구로공단 일대를 일컫는다. 현재 롯데정보통신, 넷마블게임즈, 컴투스 등 기업 약 1만2000개와 종사자 약 16만 명이 모여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클러스터이자 패션디자인산업(2단지)과 지식·정보통신산업전문단지(3단지)로 개발 중이다. 또한, 디밸리 신독산역 오피스텔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자리한 현대지식사업센터는 300여 업체가 입주, 약 6000명의 종사자가 근무하여 넉넉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안산선이라는 교통 호재 외에도 개발호재가 있다. 독산동 일대 우시장이 총 375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이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가로 12억 5000만 원의 사업비까지 투입되는 것.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해당 오피스텔은 20㎡ 144실, 전용 28~29㎡ 36실로 다양한 평면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오피스텔 층고가 2.3m인데 비해 0.8배 높은 2.7m 특화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가스보일러를 외부에 설치해 공간 활용도가 더욱 커졌다. 풀퍼니시드와 풀옵션 가전은 기본, 공간시스템 창호(3중 유리 및 외측1면 로이강화유리)를 설치했다. 또한, 에너지효율등급이(1+우수등급)으로 녹색건축물로 인증 받은 건물로 에너지를 절감해 관리비를 줄여줄 수 있다. 문의 1800-6441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우주개발은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63㎡ 1630실 규모이며 1∼2룸 구조 및 복층설계(일부 호실)가 적용된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대우건설의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을 대표하는 브랜드 '푸르지오 시티' 가 리뉴얼된 후 첫 분양 프로젝트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청라국제도시 내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와 도보 10분 거리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있어, DMC·서울역 등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청라국제도시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확정) 및 9호선 직결(예정) 호재도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올해 착공에 돌입하는 '스타필드 청라'가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쇼핑·문화·레저·위락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로 조성된다. 아울러 2014년 1단계 사업을 시작해 24만6671㎡ 규모 글로벌 금융타운으로 조성되는 하나금융타운도 가깝다. 본사 및 관계사까지 포함한 상주 및 연수 인구가 최대 1만8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병원·전문병원·의과전문대학 등으로 구성되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지도 도보 거리 내에 위치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됐다.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청라국제도시 내 입주를 완료한 한국 GM 연구개발(R&D) 센터와 로봇랜드를 비롯해 LG전자 인천캠퍼스, 경서3도시개발지구,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인천 서부산업단지 등 기업체 종사자 다수가 잠재수요로 거론된다.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 내 종사자 유입이 기대된다. 문의 010-2732-9283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투시도

●이편한세상 시티 부평역=대림그룹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오는 6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은 오피스 156실,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에 따르면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GTX 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 40분대, 고속터미널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 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부평남부체육센터(예정)도 가깝다. 부평남부체육센터의 경우 연면적 6800㎡ 규모로 올해 3월 착공해 2022년 3월 완공 예정이다. 학교는 인천부평서초, 부원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이 밖에 반경 1.5㎞ 내에 부평남초, 신촌초, 부흥초, 부개서초, 부평서중, 산곡여중, 부평여고, 부평고, 산곡고, 부광고, 인천생활예고 등이 밀집해 있다. 단지 서측으로는 부평공원이 있으며, 인근 희망공원, 부영공원, 인천가족공원, 삼동호수공원, 만월산 등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설계는 우선 2룸으로 이뤄진 36㎡, 40㎡, 41㎡의 경우 테라스가 일부 세대에 적용된다. 또 각 세대에는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이 빌트인으로 적용되며, 공기정화 시스템,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부평역 일대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브랜드 오피스텔인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복합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풍부한 배후수요와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는데다 아파트와 달리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 010-2732-9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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