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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자금 몰리는 오피스텔, 양극화에 우수한 입지 각광

0%대 기준금리가 이어지면서 시중에 1100조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자리잡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지난달 27일 A·B블럭 총 486실 모집에 6874명이 신청해 14.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최고 경쟁률은 213대 1에 달했다.


같은달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 오피스텔은 546실 모집에 2만4천659건이 접수해 평균 45.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으며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1630실 모집에 1만4405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이 8.8대 1에 육박했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빅컷'(1.25%→0.75%)을 단행한 이후 분양한 신규 오피스텔은 전국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증가 추세다. 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1∼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5만3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4만5297건) 대비 약 17.2% 증가했다.


업계는 사상 첫 제로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오피스텔 청약 시장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에 쏠린 규제 정책과 상가의 높은 공실률 등으로 대체 투자처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부동자금 증가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인하 되면서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부동자금의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1106조338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 접근성이 높으며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나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다만, 2018년 1월 말부터 규제 지역에서는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있다.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제1금융권 정기예금 1년 기본 금리는 최대 1.45%지만,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44%(지난 4월 기준)로 은행 예금금리보다 3배 이상 높다.


업계에서는 0%대 낮은 기준금리가 유지되고 아파트 규제가 추가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우수한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섣불리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지역에 따라 되는 오피스텔만 되는 양극화 현상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된 오피스텔 수는 9만실 수준이였고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7만6979실에 준공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입지별로 차이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16곳의 오피스텔 중 8곳의 청약 접수가 미달됐다. 대전·인천 등 일부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는 수백대 일, 수천대 일의 청약 경쟁률도 나왔지만, 지난 4월 분양한 신제주 연동 트리플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441실 중 불과 31실만 청약하기도 했다. 같은 달 부산에서 분양한한 맨해튼 줌시티 금융단지 오피스텔도 396실 중 27실이 청약해 미달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몇년새 오피스텔 공급량이 늘면서 입지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며 "오피스텔의 가치는 입지가 가장 중요한 데, 인근에 업무지구나 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세권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분양(예정)중인 역세권 오피스텔 현황

종로5가역 하이뷰 더광장 투시도

●종로5가역 하이뷰 더광장=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 138-4번지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인 종로5가역 하이뷰 더(THE)광장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294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1호선 종로5가역 8번출구 도보 10초 이내의 초역세권 입지다. 대로변 오피스텔인 종로5가역 하이뷰 더(THE)광장은 전용면적기준 18.97㎡이며 서울의 명소중 하나인 광장시장 상권 바로 옆 초입지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공급되며 총 20개 점포로 구성된다. 서울 전 지역으로 진출입하기 수월하고 CBD(종로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도 용이하다. 도심과 동대문 상권을 배후로 두고 있고 반경 5㎞ 내 예상 임차 수요는 대학생, 공공기관, 업무지구 종사자 등 31만명으로 추산된다. 개발 호재도 많다. 서울 종로와 을지로 등 노후화된 지역재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 추진 등이 이어지고 종로구 예지동 세운재정비촉진지구 통합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문의 010-2732-9283

디밸리 신독산역 조감도

●디밸리 신독산역=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디밸리 신독산역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당 사업지는 2024년 개통하는 신안산선 신독산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다. 신안산선은 그간 열악하기만 했던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 서남부 지역으로의 이동을 발 빠르게 만들어줄 수 있는 복선전철이다. 3조가 넘는 사업비가 투자되는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여의도 44.7㎞를 잇는 노선으로 신독산역 등 정거장 15곳이 새로 설치된다. 신안산선 개통 시, 한양대∼여의도 25분, 원시∼여의도 36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대비 약 50~75% 이상 단축된다. 한편, 사업지 중심의 G밸리는 금천구, 구로구,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등 옛 구로공단 일대를 일컫는다. 현재 롯데정보통신, 넷마블게임즈, 컴투스 등 기업 약 1만2000개와 종사자 약 16만 명이 모여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클러스터이자 패션디자인산업(2단지)과 지식·정보통신산업전문단지(3단지)로 개발 중이다. 또한, 디밸리 신독산역 오피스텔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자리한 현대지식사업센터는 300여 업체가 입주, 약 6000명의 종사자가 근무하여 넉넉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안산선이라는 교통 호재 외에도 개발호재가 있다. 독산동 일대 우시장이 총 375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이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가로 12억 5000만 원의 사업비까지 투입되는 것.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해당 오피스텔은 20㎡ 144실, 전용 28~29㎡ 36실로 다양한 평면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오피스텔 층고가 2.3m인데 비해 0.8배 높은 2.7m 특화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가스보일러를 외부에 설치해 공간 활용도가 더욱 커졌다. 풀퍼니시드와 풀옵션 가전은 기본, 공간시스템 창호(3중 유리 및 외측1면 로이강화유리)를 설치했다. 또한, 에너지효율등급이(1+우수등급)으로 녹색건축물로 인증 받은 건물로 에너지를 절감해 관리비를 줄여줄 수 있다. 문의 1800-6441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투시도

●이편한세상 시티 부평역=대림그룹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오는 6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은 오피스 156실,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에 따르면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GTX 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 40분대, 고속터미널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 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부평남부체육센터(예정)도 가깝다. 부평남부체육센터의 경우 연면적 6800㎡ 규모로 올해 3월 착공해 2022년 3월 완공 예정이다. 학교는 인천부평서초, 부원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이 밖에 반경 1.5㎞ 내에 부평남초, 신촌초, 부흥초, 부개서초, 부평서중, 산곡여중, 부평여고, 부평고, 산곡고, 부광고, 인천생활예고 등이 밀집해 있다. 단지 서측으로는 부평공원이 있으며, 인근 희망공원, 부영공원, 인천가족공원, 삼동호수공원, 만월산 등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설계는 우선 2룸으로 이뤄진 36㎡, 40㎡, 41㎡의 경우 테라스가 일부 세대에 적용된다. 또 각 세대에는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이 빌트인으로 적용되며, 공기정화 시스템,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문의 010-2732-9283

클래시아 구리 투시도

●클래시아 구리=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창성건설이 시공하는 '클래시아 구리'가 즉시 입주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단지내 상가를 동시에 분양중이다. 2006년 이후 구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200실 이상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로 지역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19~47㎡ 총 388실 규모로 주차대수는 총 458대이다. 총 17가지 다양한 평면타입으로 구성돼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은퇴부부 등 2~3인 가구도 거주가 가능해 실거주 수요와 임대투자 상품으로서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클래시아 구리'는 구리시 수택동에 들어서는 최고층 랜드마크 오피스텔로 수택동 중심상권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권과 편리한 생활환경 등이 발달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구리시 수택동은 중심 상업지역으로 통하는 '돌다리 상권'의 핵심 입지로서, 쇼핑·의료·문화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기조성 된 곳이다. 롯데백화점, 구리전통시장 등이 반경 1km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내 상가도 분양중이다. 지상 1~3층에 공급되며 1층 13개 점포, 2층 11개 점포, 3층 12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는 선임대가 완료되었으며 투자와 동시에 수익이 발생한다. '클래시아 구리'는 경의중앙선 구리역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과 6호선 구리선 연장도 추진 중으로 도보권역 내에서 다수의 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의 이점을 갖출 전망이다. 8호선 별내선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작년 12월 착공했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6호선 구리선도 작년 말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다. 도로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인근 구리IC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접근이 쉽고, 암사대교를 통해 서울 잠실과 강남까지 차량으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더불어 지상 4층과 5층에는 피트니스시설이 마련되며, 지상 12층에는 하늘공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또한 오피스텔로는 보기 드물게 1실당 1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문의 031-567-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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