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400만대 시대가 임박하면서 ‘주차여건’ 조성여부가 또 하나의 분양, 투자 성공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집 없이는 살아도 차 없이는 못 사는 시대’가 온 만큼 저마다의 부동산 상품이 ‘주차여건’ 활성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2019년 6월 말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8년 말에 비해 약 1.0%(약 24만대) 증가한 2,344만4,165대로 집계돼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마다 차량을 보유하던 '1가구 1자가용' 시대를 지나 대한민국도 '마이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주택이든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이든 주차난은 상상외로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4∼5년 사이 소형 임대용 부동산 호황을 틈타 주차장이 열악한 도시형 생활주택, 다가구 등이 대거 신축되면서 ‘골목길 주차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넉넉한 주차 공간을 보유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도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은 아파트 등 일반주택보다 주차장 설치기준이 낮아 주차난이 더 심각한 실정이어서 넉넉한 주차공간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의 성패(成敗)를 판가름할 요소가 된 것이다.
실제로 오피스텔의 법정 주차 대수는 지방자치단체 주차장 설치 기준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용면적 30m² 이하는 가구당 0.5대, 60m² 이하는 0.8대의 주차장 면적만 확보하면 된다.
주차 공간을 법정 기준에 맞게 공급해도 1실당 1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1실 1대를 충족시키는 오피스텔이 많지 않아 항상 주차 부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는 다가구·공동주택의 주차장 기준을 전용면적 60㎡ 이하는 0.8대, 30㎡ 이하는 0.5대로 규정하고 있다.
도심 주거지역 주차난의 주범으로 꼽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가구당 0.6대, 30㎡ 이하일 경우 0.5대를 확보해야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 만해도 4만7288채에 이른다.
주차 공간이 잘 마련된 오피스텔일 수록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금성백조가 최근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3블록 일대에 분양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78실 모집에 총 6997건이 접수돼 최고 110.8대 1, 평균 89.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 오피스텔은 1실당 1.44대의 여유 있는 주차 공간이 수요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오피스텔의 주차대수는 수익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CC파크타운의 주차대수는 1실당 0.37대. 3실 당 1대 꼴로 2005년 입주한 이 오피스텔의 전용 35㎡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5만원 정도인 반면 인근에 있는 진미파라곤(2005년 입주)의 전용 34㎡는 월 1000만 원에 보증금 90만 원을 받으며 1실당 1대 주차가 가능하다.
상가의 경우 넉넉한 주차여건 확보 여부에 따라 입점한 점포의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차여건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용고객도 주차공간이 잘갖춰져 있어야 편리하고 여유를 가지고 쇼핑과 소비활동을 할 수 있어서다.
특히 별도의 주차공간이 지정된 상업시설은 업무시설이나 주거시설의 주차공간과 병행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넓은 주차공간의 사용은 필수불가결하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주자들은 대부분 차량을 보유한 젊은층이다”며 “최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단지 내 주차난으로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늘면서 주차 공간을 얼마나 확보했는 지가 주거용 수익형 분양시장의 주요 요소로 평가받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은 임대를 주거나 실입주를 했을 때 입주자 간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어 분양 전 주차대수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넉넉한 주차여건 조성된 주거용 주택 현황
●목동 에버하임(소형 아파트)=서울시 양천구 목동 966번지 일대에 3억원대로 시작하는 소형 아파트인 목동 에버하임이 분양중에 있다. 총 117세대가 공급되며 지하 3층에 지상 11층으로 소형 아파트인 공동주택이 3층~11층에 배치되고 지하 3층~지하 2층 자주식 주차장 114대가 가능해 사실상 전세대 주차가 가능한 셈이다. 총 7타입, 1~2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원룸과 투룸으로 공급되며 실사용면적(전용면적+서비스) 기준으로 30.40㎡~56.51㎡이며 9호선 급행이 서는 염창역 4번출구 도보 2분거리 역세권 입지다. 9호선 급행을 이용시 당산역 11분, 여의도역 14분이면 도달이 가능하고 강북횡단선이 개통예정에 있는 9호선 등촌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로 염창초, 백석초, 등촌중 등 우수한 교육환경과 목동 깨비시장, 목동 제일시장, 이마트 가양점, 팩토리 아울렛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압도적인 임대수요도 확보했다. 김포공항 및 마곡지구 등 약 16만명, 여의도 금융산업 종사자 약 15만명, 목동 IT등 약 8.6만명, 상암 DMC 미디어산업 약 4.4만명 등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했다. 목동문화체육센터와 목동 중합 운동장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양천구 및 강서구, 마포구 일대의 생활 인프라를 누리기에 적합하고 김포국제공항도 멀지 않다. 공항대로로 올림픽대로까지 차량 10분이면 진입할 수 있으며, 편리한 교통 외 생활 편의성도 우수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교통호재 및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월드컵대교가 오는 12월에 개통예정에 있고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 2021년 착공예정)과 원종홍대선(서부광역철도) 개발 예정에 있으며 인근 양천구 목3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었다. 문의 010-2732-9283
●이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오피스텔)=대림그룹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오는 6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은 오피스 156실,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에 따르면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GTX 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 40분대, 고속터미널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 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부평남부체육센터(예정)도 가깝다. 부평남부체육센터의 경우 연면적 6800㎡ 규모로 올해 3월 착공해 2022년 3월 완공 예정이다. 학교는 인천부평서초, 부원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이 밖에 반경 1.5㎞ 내에 부평남초, 신촌초, 부흥초, 부개서초, 부평서중, 산곡여중, 부평여고, 부평고, 산곡고, 부광고, 인천생활예고 등이 밀집해 있다. 단지 서측으로는 부평공원이 있으며, 인근 희망공원, 부영공원, 인천가족공원, 삼동호수공원, 만월산 등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설계는 우선 2룸으로 이뤄진 36㎡, 40㎡, 41㎡의 경우 테라스가 일부 세대에 적용된다. 또 각 세대에는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이 빌트인으로 적용되며, 공기정화 시스템,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등도 적용되며 1298대의 넉넉한 주차장을 확보하였다. 문의 010-2732-9283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우주개발은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63㎡ 1630실 규모이며 1∼2룸 구조 및 복층설계(일부 호실)가 적용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클럽·실내골프장·스터디카페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등 입주민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또한 기계식 주차장이 아닌 100% 자주식 주차장이 들어서며 1실당 1대 주차공간이 확보돼 주차가 편리하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청라국제도시 내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와 도보 10분 거리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있어, DMC·서울역 등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청라국제도시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확정) 및 9호선 직결(예정) 호재도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올해 착공에 돌입하는 '스타필드 청라'가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쇼핑·문화·레저·위락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로 조성된다. 아울러 2014년 1단계 사업을 시작해 24만6671㎡ 규모 글로벌 금융타운으로 조성되는 하나금융타운도 가깝다. 본사 및 관계사까지 포함한 상주 및 연수 인구가 최대 1만8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병원·전문병원·의과전문대학 등으로 구성되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지도 도보 거리 내에 위치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됐다.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청라국제도시 내 입주를 완료한 한국 GM 연구개발(R&D) 센터와 로봇랜드를 비롯해 LG전자 인천캠퍼스, 경서3도시개발지구,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인천 서부산업단지 등 기업체 종사자 다수가 잠재수요로 거론된다.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 내 종사자 유입이 기대된다. 문의 010-2732-9283
●클래시아 구리(오피스텔·상가)=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창성건설이 시공하는 '클래시아 구리'가 즉시 입주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단지내 상가를 동시에 분양중이다. 2006년 이후 구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200실 이상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로 지역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19~47㎡ 총 388실 규모로 주차대수는 총 458대이다. 총 17가지 다양한 평면타입으로 구성돼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은퇴부부 등 2~3인 가구도 거주가 가능해 실거주 수요와 임대투자 상품으로서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클래시아 구리'는 구리시 수택동에 들어서는 최고층 랜드마크 오피스텔로 수택동 중심상권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권과 편리한 생활환경 등이 발달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구리시 수택동은 중심 상업지역으로 통하는 '돌다리 상권'의 핵심 입지로서, 쇼핑·의료·문화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기조성 된 곳이다. 롯데백화점, 구리전통시장 등이 반경 1km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내 상가도 분양중이다. 지상 1~3층에 공급되며 1층 13개 점포, 2층 11개 점포, 3층 12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는 선임대가 완료되었으며 투자와 동시에 수익이 발생한다. '클래시아 구리'는 경의중앙선 구리역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과 6호선 구리선 연장도 추진 중으로 도보권역 내에서 다수의 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의 이점을 갖출 전망이다. 8호선 별내선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작년 12월 착공했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6호선 구리선도 작년 말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다. 도로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인근 구리IC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접근이 쉽고, 암사대교를 통해 서울 잠실과 강남까지 차량으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더불어 지상 4층과 5층에는 피트니스시설이 마련되며, 지상 12층에는 하늘공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또한 오피스텔로는 보기 드물게 1실당 1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문의 031-567-9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