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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이 뭐길래…웃돈 붙는 뷰(View)세권 단지 인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분양시장에서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View)세권’ 단지가 주거의 최적의 입지로 떠오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창 밖을 내려다 보는 것 만으로도 탁 트인 개방감과 여유를 제공하는 조망권까지 갖춘 단지는 최적의 주거여건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시세면에서도 강세를 보여 불경기에도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을 따지는 워라밸힐링 열풍이 지속되면서 자연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의 가치가 뛰어오르는 가운데 이제 그 흐름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대체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 등 조망권 단지 현황

자연 조망권을 내세운 이들 단지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거실 안에서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데다 강, 하천, 바다, 공원이나 산 등이 가까워 산책, 운동 등 여가시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유망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 조망권’ 단지는 시야를 방해하는 건물이 주변에 없어 수려한 자연환경을 거실이나 방 안에서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서울이나 대도시의 경우 건물들이 빽빽한 도심 속에서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이 확보된 곳은 부지가 한정적인 만큼 희소성도 높아 투자성도 담보되어 있다. 

여의도 한강뷰 전경

특히 부지가 한정되어 있는 서울 한강변 지역이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따라 위치한 청담동, 압구정동, 반포동 등의 강남 지역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집값을 기록 중이다.


특히 ‘아크로 리버파크’ 등 한강 조망 단지들이 북향 구조임에도 한 채에 3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조망의 가치를 방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강북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강을 끼고 위치한 한남동 등이 강남 못지 않은 부촌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 115만㎡ 규모의 서울숲이 위치한 성수동 일대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갤러리아 포레’ 등 고층 주상복합의 입주와 함께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지방의 경우 바다뷰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에서는 광안리와 해운대 바다를 품은 수영구, 해운대구가 가장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바다조망을 확보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 인근 단지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두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 2월 현재 각각 2,206만원, 1,886만원으로 부산 평균(1,322만원)을 크게 상회한다. 특히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최고의 광안대교 뷰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대우트럼프월드마린’의 경우 전용 217㎡타입이 최근 25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호가는 네이버 부동산 기준 최고 50억원에 육박한다.


전남 여수에서도 이순신공원과 바다를 동시에 품은 웅천지구가 위치한 웅천동이 3.3㎡당 평균 1,405만원으로 여수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형성 중이다. 특히 웅천동의 집값은 최근 1년 사이 약 36%가 올라 서울(약 15%), 경기(약 25%) 등 수도권보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웅천지구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만큼 단지마다 우수한 조망권이 확보돼있고, 이것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에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잘 드러난다. 한강과 가까이 위치한 ‘자양 하늘채 베르’와 ‘고덕 강일 제일풍경채’는 각각 367대 1과 150대 1로 올해 현재까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갈운천과 인근의 풍부한 녹지 조망권을 갖춘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2개 블록, 상적천과 바로 맞닿은 ‘판교밸리자이’ 등이 경쟁률 상위 5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광교호수공원 전경

특히 최근에는 주거 기능이 강조되고 있는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오피스텔의 사무 및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주거형 상품으로 공급이 활발해 짐에 따라서다. 


특히 오피스텔의 중심 수요층인 2030 젊은 세대일수록 ‘현재를 즐기는 삶’, ‘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생활’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오피스텔의 인기 요소로 ‘조망권’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은 청약시장에서도 인기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뛰어난 자연 조망을 갖춘 단지는 ‘뷰(View) 세권’이라 불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조망권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해 1월 전남 여수에서 분양한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는 오피스텔 일반공급 550실에 총 3454명의 청약접수자가 몰려, 6.28대 1의 평균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 일부 호실은 남해 조망 혹은 서울 여의도공원의 1.5배에 달하는 이순신공원 조망 등이 가능해, 좋은 청약성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건설이 지난해 3월 부산에서 분양한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 역시 392실 모집에 1만4962명이 몰리며, 평균 38.2대 1의 청약경쟁률로 분양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일부 호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조망권은 오피스텔 몸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소재 ‘더샵 해운대 아델리스’의 지상 27층 전용 186.99㎡ 평면은 지난 2016년 4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해 2월 지상 23층의 동일 평면은 11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4년 동안 매매가가 2억9000만원(35.8%p) 가량 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남해 바다와 인접해, 오션뷰가 가능하다. 


아파트 공급이 전무하다시피한 서울의 경우 특히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한강뷰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많게는 수억 원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강변에는 새 주거시설이 들어설 자리도 희소한 데다 더욱이 오피스텔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어 한강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주거환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에서 강, 천, 바다, 산, 공원 등 조망권을 뷰세권 갖춘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거실이나 방안에서 자연 조망이 가능하고 산책이나 운동 등을 즐길수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장이사는 이어 “최근,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조망권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며 “강이나 바다·호수·숲 등 조망권에 따른 부동산 몸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등 수도권에 분양(예정)중인 단지 현황

더샵 송도아크베이 조감도

●더샵 송도아크베이(아파트·오피스텔)=포스코건설이 오는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 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 등 총 1030가구로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 내 워터프런트 호수와 수변공원, 송도 시티뷰는 물론 인천 구시가지 조망이 가능한 49층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다. 문의 1855-1331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 투시도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아파트)=우미건설이 서구 검단신도시 AA8, AB1 블록에서 3월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118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계양천이 있으며, 수변공원 개발사업(예정)이 완공되면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금성백조가 4월 검단신도시 AB3-2 블록에서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도 주변에 선황댕이산과 경인 아라뱃길이 있다. 문의 032-553-4600

여의도 리브하임 투시도

●여의도 리브하임(오피스텔)=건화종합건설이 서울 영등포에서 복층형 평면으로 설계를 특화한 오피스텔 ‘여의도 리브하임’을 분양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94-11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여의도 리브하임’은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19㎡ 154실 규모다. 여의도 리브하임은 시가표준액이 1억원이 되지 않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돼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일부 호실은 ‘한강뷰’가 가능하다. 복층 구조를 도입해 침실과 주거 공간을 분리했다. 건설사 측은 “지금까지 영등포 일대에서 복층형 오피스텔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일러실을 외부에 설치하고 세대별 창고도 따로 설치한다. 내부엔 신발장, 수납장, 붙박이장, 냉장·냉동고, 세탁기, 전기 쿡톱(2구)을 설치하고,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하철 1·5호선 신길역과 영등포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영등포 중앙시장, 영등포구청, 주민센터, 한림대 성심병원도 가깝다. 영등포공원을 비롯해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주변에 영동초, 영중초, 영원중, 영등포여고 등이 있다.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 여의도·영등포역에서 경기 안산·시흥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 철도 사업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여의도를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지하철 1·5호선과 신안산선, KTX, GTX B노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망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회사 관계자는 “여의도 리브하임은 각 금융기관 본사와 KBS 방송국, 국회의사당 등 모여 있는 여의도 업무지구와 가까워 1인 가구 수요가 풍부하다”며 “아직 무주택자라면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강남 등 타 지역 대비 투자 금액도 적은 등 장점이 있어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4길 10 대림 아크로타워스퀘어 판매 시설 13동 113호에 있다. 문의 1668-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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