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이 투자 가치인 시대, 아파트 뿐만 아니라 부동산 전반에 확산중
코로나의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산, 강이나 바다, 호수, 공원, 숲 등 자연환경 인근에 자리해 탁 트인 뷰와 휴식을 선사하는 주거 및 수익형 단지가 분양시장 내 높은 선호를 받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조망의 가치가 날이 갈수록 상승하면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망권은 교통, 편의시설 등 일반적인 인프라와 달리 인위적으로 구축할 수 없는 데다, 자연환경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까지 누릴 수 있어 희소가치가 매우 높아서다.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 단지는 물론생활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소형 오피스 등 탁 트인 조망권을 갖춘 다양한 부동산 상품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집 거실, 방 등 실내나 사무실에서 탁 트인 도시의 전경이나 산, 숲, 바다, 강 등와 같은 자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이들 단지는 삶에 여유를 주는 동시에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줘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일조권 확보가 탁월하고, 사생활 침해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실제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인천 바다와 접해 있어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인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는 지난 2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일대에 분양한 아파트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도 탁 트인 조망권을 갖췄다는 점이 부각되며 지난 3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망권을 확보한 오피스텔 등도 높은 인기를 보였다. 지난해 6월 마포구에 공급된 오피스텔 ‘리버뷰나루하우스’는 한강변에 들어서 탁 트인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점이 이목을 사로잡아 112실 모집에 2.67대 1의 청약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규제가 적어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숙박시설도 조망권이 인기를 끌기는 마찬가지다.
롯데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 생활숙박시설은 부산 도심의 야경과 바다 조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지상 51층에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을 설계해 호평을 받았고, 청약에서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 웅천지구에서 2018년 9월 분양한 ‘웅천자이 더 스위트’ 생활숙박시설은 바다와 인접해 있고 스카이라운지인 `더 클라우드 36`을 최상층에 배치해 마리나 및 웅천지구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166㎡는 분양권은 12억1,400만원(35층)에 매물(네이버 부동산 기준)이 나와있는데, 이는 분양가(8억6,400만원) 대비 3억 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러한 조망권의 인기는 주거시설을 넘어 최근에는 대표적인 업무시설인 지식산업센터까지 번지는 추세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사회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집뿐만 아니라 업무 공간에서도 쾌적함을 갖추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져서다.
실제 지난 2019년 6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내 공급된 '현대프리미어캠퍼스'는 왕숙천 파노라마 조망과 각종 공원이 인접한 입지로 주목을 받으며 계약 시작 3개월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경기도 화성 동탄테크노밸리에서 공급된 '금강펜테리움 IX타워' 1차분 역시 오산천, 큰재봉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조망은 물론 쾌적한 근무환경이 보장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계약 1주일만에 100% 분양이 마감됐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수요자들이 주거지에서 높은 삶의 질과 힐링을 누리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조망권은 분양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밖에 나가지 않아도 산이나 바다, 강, 호수 등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주거 트렌드로도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거나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 프레임 서초(도시형 생활주택)=서울 중심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하는 ‘더 프레임 서초’가 분양중이다. 금성백조건설이 시공하는 ‘더 프레임 서초’는 하이엔드 주거공간으로 우면산을 바라보는 쾌적한 조망을 자랑한다. 김찬중 건축가와 오호근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해 건축을 넘어 미학을 담은 디자인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 디엠피건축사사무소는 최근 서초, 수유, 신촌 등 도심지 내 중소형 유닛 주거시설의 걸작을 만들어낸 바 있다. ‘더 프레임 서초’는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되어 총 6가지 타입으로 선보이며, 와이드한 삼중접합유리 창호 설계와 높은 천장고에 맞는 라인디퓨저 시공으로 소음, 환기, 채광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실내디자인은 민 설계가 맡아 효율적인 공간활용은 물론 품격을 더했으며, 이태리 프리미엄 가구 피앙카(Pianca)와 원목마루 리스토네 조르다노(Listone Giordano), 이태리 수전업계 1위 제시(GESSI)사 제품과 독일 명품 주방가구 불탑(bulthaup)사 제품이 사용된다. 교통 호재도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대로와 근접하여 고속도로 진입에 최적화된 위치에 있다. 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 역시 가까워 광역 비즈니스에 적합하여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예술의 전당이 있어 문화 인프라가 우수하며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편의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우면산을 조망하는 도심 속 중심에서 가장 품격있는 하이엔드 주거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오는 2025년 서리풀공원과 연계한 친환경 복합업무단지가 계획되어 있어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민과 인근 거주민을 위해 트렌디한 감각의 스트리트형 몰로 원스탑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더 프레임 서초’는 연면적 11,994㎡, 지하 3층~지상 15층 2개동으로 이루어지며, 공동주택(소형 하이앤드) 86세대 규모다. 견본주택은 이번 달 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다. 금성백조건설(사장 정대식)이 시공하며 아시아신탁이 시행, 서초아트피에프브이가 위탁하여 진행한다. 문의 1668-0970
●버밀리언 남산(오피스텔)=남산 조망권을 갖춘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이 공급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버밀리언 남산’은 남산을 바로 앞에서 영구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지 바로 앞에 남산 예장자락공원이 위치해 있어 남산을 산책로처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남산을 걷고 누리는 것을 넘어 주거공간 안으로 들이기 위해 설계적인 부분에서도 특별함을 더한다. 조망은 빛이 드는 각도를 고려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테라스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오피스텔은 남쪽에 자리한 남산을 베개로 삼고, 북쪽으로 청계천을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에 들어선다. 때문에 일조량이 우수하고, 통풍에 좋으며, 배수가 양호해 쾌적한 주거지로 꼽힌다. 이러한 배산임수 터는 풍수지리학적으로는 자연의 생기가 가득한 건강한 땅으로 귀인이 대대로 번성할 낙토로 여겨진다. 또한 한북정맥의 정기가 뻗어 나오고 남산에서 분기한 지맥이 용트림하며 북진해 청계천의 지류를 만나 영험하게 뭉친 터로, 땅의 기운도 좋은 길지다. 한편, ‘버밀리언 남산’은 서울 중구 충무로2가 53-2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9층, 총 142실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몬트레아 한남 등으로 하이엔드 주거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KCC건설이 맡았으며, 최고급 호텔과 카지노 인테리어 부문에서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꼽히는 국보디자인이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다.
●삼성동 위레벤646(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결합 상품인 ‘위레벤646’이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서울 지역에서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한강, 탄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위레벤646은 지하 5층~지상 19층 총 108세대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63세대 30~101㎡ 타입, 오피스텔 45호실 18~34㎡ 타입으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7호선 청담역 1번 출구 바로 앞 초역세권에 위치해있다. 이외에도 봉은사역, 청담대교, 올림픽대로 등 다수의 교통망이 포진해있으며 인근에 있는 코엑스, 현대백화점, 잠실운동장 등을 통해 원스톱 생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 인근에 개발 진행 중인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단지의 미래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시설면적 약 22만㎡, 지하 4~7층 규모로 조성되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뿐만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을 위한 복합환승센터, 상업공간, 지상 녹지광장 등의 조성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 GBC 센터 조성, 잠실운동장 리모델링 등 다수의 개발을 통한 수혜도 기대된다. 위레벤646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일대에 위치하며 8월 30일에서 31일까지 청약 접수를, 9월 7일에서 8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문의 1668-0970
●더 콜럼버스 아산탕정=‘더 콜럼버스 아산탕정’은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695번지에 지하 1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406호실, 근린생활시설 11호실 등 총 417호실, 연면적 4만 7253㎡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더 콜럼버스 아산탕정’의 최대 강점은 입지다. 아산탕정신도시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는 삼성이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수원, 화성, 동탄, 평택을 잇는 삼성벨트의 핵심으로 꼽힌다. 주변으로 협력업체 및 연관 산업체들이 모여들어 세계적 첨단 제조산업단지로 미래가치 프리미엄이 높은 첨단산업단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외에도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등 10만여명 대규모 산업단지와 탕정2신도시 조성 등 탄탄한 배후수요와 풍부한 개발 프리미엄을 갖췄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더 콜럼버스 아산탕정’에 대한 관심을 끄는 배경이다. KTX와 수서고속철도(SRT)가 정차하는 천안아산역과 하반기 개통예정인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예정)과 가깝다. 당진~천안고속도로 탕정IC(2022년 개통 예정)와 인접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드라이브인, 섹션오피스, 라이브오피스 등 다양하게 구성된 ‘더 콜럼버스 아산탕정’은 아산탕정 지구에 처음이자 유니크한 희소상품으로 설계된다. 아산 탕정에 없던 오피스텔형 라이브 오피스(바닥난방 시공)와 도어투도어(일부실 제외), 드라이브인 시스템(지하1층-지상7층), 최고 5.4m 높은 층고와 전호실 멀티형 냉난방기 설치(근린생활시설 제외) 등 제조업 특화설계 된다. 또 업무 효율을 높이는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로 회의실, 휴게실, 샤워실, 유튜브 촬영실, 옥상정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지와 녹지와 공원이 바로 붙어 있고 인근 하천이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고 환경이 쾌적하다.지식산업센터인 ‘더 콜럼버스 아산탕정’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 등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입주기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취득세 50%, 재산세37.5% 등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새로 매입한 경우 부가가치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 입주기업이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장기간 임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 소득도 기대할 수 있으며, 분양금액의 최대 80~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 콜럼버스 아산탕정’은 분양관계자는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금융 및 세제 혜택도 다양해 새로운 틈새시장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의 1811-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