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세금·전매 등의 각종 규제가 가해진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피해 생활(형)숙박시설,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소형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아파트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분양에 수십만 명이 몰리면서 잇따라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876호실 모집에 무려 57만5950건의 청약건수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657대 1을 보였다.
레지던스로 불리는 생활숙박시설은 건축법상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로 분류되지만 취사와 장기 숙박이 가능한 시설이다.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고, 숙박업 신고가 필요하다.
이번 분양 건이 한 사람당 최대 5건의 청약 신청이 가능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이다.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 것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당첨 후 계약금 10% 내면 분양권을 팔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생활숙박시설은 주택으로 취급하지 않아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데다 청약 시 청약통장 없이도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자들을 끌어 모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도 160호실 모집에 13만7864건이 접수돼 평균 8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3월 부산시 동구에서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는 1221호실 모집에 43만여 건이 접수돼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과 소형 오피스 분양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7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에 나선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323호실 모집에 2만6783명이 청약해 평균 8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시 강동구에서 분양한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도 590호실 모집에 1만8576건이 몰려 평균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82.4대 1), 전남 여수시에서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271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수요까지 가세한 도시형 생활주택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11곳, 1649가구로 총 2만5027건이 접수되며 평균 15.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8곳, 1630가구에 1만6247건이 접수되며 평균 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약 1.5배 증가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강력한 주택 규제를 피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들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8만133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5만6031건과 비교해 16.2% 증가한 것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수도권 내에서 관심지역을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관심지역 위주로 수익형 부동산에 많은 유동자금들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분양(예정)중인 주요 수익형 부동산 현황
-오피스텔-
●트윈시티 남산=서울 중심 입지의 오피스텔이 5년 전 가격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서울역 초역세권 오피스텔인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66에 위치한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 21~29㎡ 13개 타입, 총 567실 규모로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돼 있다. 민간 임대주택 리츠 1호사업으로 건설된 트윈시티 남산은 지난 2015년 2월부터 6년동안 임대로 운영이 됐으며, 이번 달부터 매각으로 전환해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가는 전용 3.3㎡당 3,700만원에서 4,000만원 수준으로, 1채당 2억 5000만원에서 3억 6000만원 정도다. 이는 주변 분양가와 비교해 저렴한 수준이며, 대부분 호실이 임차인이 맞춰져 있어 잔금 완납 시 바로 임차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2월에 공급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의 경우엔 전용 3.3㎡당 5,300만원 선의 분양가가 책정됐고, 지난해 12월에 공급된 생활숙박시설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의 소형 타입은 전용면적 3.3㎡당 6,400만원 선에 분양됐었다.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 분양관계자는 “입주 이후 줄곧 90% 이상 유지되어 왔고,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80%대로 급감했던 임차율도 다시금 90%까지 회복될 정도로 입지와 상품면에서 그 인기가 검증됐다. 이미 준공된 오피스텔이다 보니 임대수익을 바로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전 타입이 2~3억원대로 5년 전 가격으로 선보이는 만큼 진행되고 있는 매각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은 합리적인 가격 외에도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우선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4개 노선에 KTX까지 지나는 서울역 초역세권 오피스텔로서 가치가 높다. 서울역 12번 출구와 오피스텔 지하통로가 직접 연결돼 2분 내로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입주민들은 서울역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4개 노선과 KTX, 광역·지역버스 환승센터 등의 여러 교통수단을 가까이서 편하게 누릴 수 있다. 또 인근으로 우선 CBD권역을 비롯해 GS건설, SK텔레콤, 하나은행 본점 등 대기업이 밀집돼 있어 편리한 출퇴근을 바라는 직장인 직주근접 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또 동대문, 명동 쇼핑타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자영업자 수요와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대학가 수요까지 품을 수 있다. 한편,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은 앞서 1차 공개매각을 마감했으며, 일반매각으로 전환돼 선착순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홍보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동에 위치해 있다.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총 284대 자주식 주차가 가능하다. 문의 1668-0970
-도시형 생활주택-
●더 프레임 서초=서울 중심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하는 ‘더 프레임 서초’가 분양중이다. 금성백조건설이 시공하는 ‘더 프레임 서초’는 하이엔드 주거공간으로 우면산을 바라보는 쾌적한 조망을 자랑한다. 김찬중 건축가와 오호근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해 건축을 넘어 미학을 담은 디자인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 디엠피건축사사무소는 최근 서초, 수유, 신촌 등 도심지 내 중소형 유닛 주거시설의 걸작을 만들어낸 바 있다. ‘더 프레임 서초’는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되어 총 6가지 타입으로 선보이며, 와이드한 삼중접합유리 창호 설계와 높은 천장고에 맞는 라인디퓨저 시공으로 소음, 환기, 채광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실내디자인은 민 설계가 맡아 효율적인 공간활용은 물론 품격을 더했으며, 이태리 프리미엄 가구 피앙카(Pianca)와 원목마루 리스토네 조르다노(Listone Giordano), 이태리 수전업계 1위 제시(GESSI)사 제품과 독일 명품 주방가구 불탑(bulthaup)사 제품이 사용된다. 교통 호재도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대로와 근접하여 고속도로 진입에 최적화된 위치에 있다. 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 역시 가까워 광역 비즈니스에 적합하여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예술의 전당이 있어 문화 인프라가 우수하며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편의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우면산을 조망하는 도심 속 중심에서 가장 품격있는 하이엔드 주거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오는 2025년 서리풀공원과 연계한 친환경 복합업무단지가 계획되어 있어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민과 인근 거주민을 위해 트렌디한 감각의 스트리트형 몰로 원스탑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더 프레임 서초’는 연면적 11,994㎡, 지하 3층~지상 15층 2개동으로 이루어지며, 공동주택(소형 하이앤드) 86세대 규모다. 견본주택은 이번 달 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다. 금성백조건설(사장 정대식)이 시공하며 아시아신탁이 시행, 서초아트피에프브이가 위탁하여 진행한다. 문의 1668-0970
●힐스테이트 남산=현대건설이 오는 9월 서울 중구 묵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21~49㎡ 282가구와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지하 1층~지상 1층)으로 구성된다. 전용 21㎡A를 제외한 전 가구에 드레스룸이 조성되며 호텔식 분리형 욕실도 적용된다. 전용 38㎡이상 타입에는 펜트리가, 일부 가구에는 테라스가 각각 제공된다. 특히 전용 38㎡A(RT1)와 44㎡A(RT1)에는 광폭 루프 테라스가 설치돼 캠핑, 개인정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지하 공용공간에 세대 창고를 전 가구에 무상 제공하고, 가구당 1대 이상의 넉넉한 주차 공간(100% 자주식 주차)도 확보했다.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과 2·5호선 을지로4가역, 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중심업무지구(CBD·Central Business District)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 1668-0970
-생활(형)숙박시설-
●더 스테이 클래식 명동=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 옆 대로변에 생활(형)숙박시설(서비스드 레지던스) ‘더 스테이 클래식 명동’이다. 이 단지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3가 94번지 일대 대지면적 670.70㎡에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 전용면적 21.254~32.220㎡(외부 발코니 3.3~8.6㎡ 별도 제공)의 1.5룸, 2룸 생활숙박시설 117실과 근린상가 5실 규모로 건립된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비롯해 침대, 식탁, 소파, 스타일러까지 풀퍼니시드, 하이엔드 급으로 기본 옵션이 제공된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분양 호텔과 달리 취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단기 임대 또는 숙박업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철 1,2호선 서울시청역과 4호선 회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3대 중심업무지역 중 하나인 CBD 핵심 지역에 있다. 반경 5km 이내에 한국은행 본점, 우리은행 본점, 신한은행 본점, 삼성생명 본점, 대한항공,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소공동, 북창동 지역에 최초로 공급돼 독점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행사는 코리아신탁㈜, 시공사는 포레스트 힐 CC 모회사인 신홍선건설이다. 선착순으로 호수를 우선 지정할 수 있다. 문의 1877-8955/1600-3563
-소형 오피스-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최근 근무환경을 직원 복지의 하나로 여기며 많은 CEO들이 다양한 업무시설을 제공하는 사무실을 찾아 나서는 가운데, 시흥시청 인근에 들어서는 오피스 타워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업무환경은 일자리를 선택하는 중요 조건 중 상위 개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에 잡코리아가 국내 4년제 대학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취업 선호 기업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급여 조건에 이어 복지제도 및 업무환경이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규모, 업무의 분야 등이 중요시됐던 예전에 비해 업무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업무환경이란, 단순히 사무공간에만 치중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 부대시설 등 다양한 것이 포함돼 있다. 기업 규모상 사무공간은 크지 않으면서도, 업무시설은 다양하게 쓰고자 하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업무공간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소형 사무실을 갖춘 대규모 오피스 타워가 주목받고 있다. 1인 기업부터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각 기업 규모에 맞게 업무 공간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피스 타워 내 다양한 부대시설까지 누릴 수 있어서다. 시흥시청 앞 오피스 타워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 역시 소형 사무실에 다양한 부대시설까지 모두 갖춘 대규모 오피스 타워로 공급 소식과 함께 벌써부터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모르고 있다. 특히 이 오피스 타워는 시흥시청 일대에서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만큼, 오피스만 해도 561개 호실이 조성돼 입주 기업들 간의 업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섹션 오피스와 소호 오피스가 함께 구성됐을 뿐 아니라 복층형 설계까지 더해져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업무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업무공간 외에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비즈니스 라운지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라운지는 일반 사무실의 경직된 분위기를 벗어나 캐쥬얼한 공간으로 조성돼 직원들의 창의력 발산을 기대할 수 있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미팅부터 휴식까지 다양한 기타 활동이 가능하다. 입주 기업이라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휘트니스, 계절창고 등도 함께 조성된다. 여기에 탁 트인 전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옥상정원, 자연친화적인 녹지 설계가 적용된 공개공지 및 선큰가든 등 업무환경의 쾌적함을 더하기 위한 공간들도 조성된다. 이 외에도 상업시설 '시흥장현 시티프론트 애비뉴'가 함께 들어서는 만큼, 입주기업과 직원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다양한 판매시설을 바로 누릴 수 있어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업무 5블록, 6블록 총 2개 블록에 들어서는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은 2개 동, 오피스 561실, 상업시설 87실로 시흥 장현지구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각 블록별로 5블록에 지하 3층~지상 10층에 오피스 420실과 상업시설 64실, 6블록에 지하 4층~지상 10층에 오피스 141실, 상업시설 23실이 조성된다.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이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트리플 역세권을 완성할 예정으로 한층 더 탄탄한 교통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소사~원시선이 개통한 시흥시청역은 2024년 신안산선, 2025년 월곶판교선의 개통도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두 개 노선이 추가로 개통될 시 서울 여의도까지는 30분대, 분당 판교까지는 8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일대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