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핵심지에 분양하는 100실 미만의 주거용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매 제한을 받지 않아 계약 직후부터 팔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99실이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 오피스텔의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등기일 전까지 전매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 99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틈새 시장’으로 등장한 것이다.
온라인 부동산 카페 및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는 99실 규모의 오피스텔의 투자 정보가 실시간으로 오가고 있다.
한 투자자는 “공급가구수가 적기 때문에 당첨 확률도 낮은 게 흠이긴 하지만, 당첨만 되면 단타·장타 등 어떤 방식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단타라면 계약 후 언제든 팔면 되고, 장타라면 준공 후 임대를 놓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100실 미만의 공급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일단 아파트가 아닌 탓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분양가 책정에서도 자유롭다. 공급가구수가 많기 않기 때문에 미분양 리스크도 적다.
게다가 ‘아파텔’이라고 불리는 중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아파트와 거의 유사한 설계로 실거주 요건이 나쁘지 않은 데다, 오히려 도심 핵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풍선 효과로 100실 미만의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100실 미만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는 역시 높았다. 올 4월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2가에 들어서는 용산 센트럴포레는 지하 1층~지상 14층, 2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72실, 도시형생활주택 28세대 등 총 100세대로 구성되는데 분양개시 2달만에 전세대가 분양을 완료했는데 오피스텔이 100실 미만으로 공급된 대로변 입지로 관심을 끌었다.
같은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엘루크 반포’는 고급 오피스텔로 공급됐음에도 불구, 계약 개시 초기에 전실 완판돼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오피스텔 84실로 구성돼, 전매 제한에서 자유로운 점이 흥행 요인으로 거론된다.
올 5월 분양에 나선 최근 청담동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더 오키드 청담’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분양을 완료하며 청약 전부터 이어진 큰 인기를 입증했다. 더 오키드 청담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를 보유해 큰 희소성이 부각됐을 뿐만 아니라 총 27실 규모의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대출 50% 무이자 혜택도 지원해 초기 부담을 최소화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 1월 분양한 경기 성남시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 전용 84㎡의 분양가는 10억 원으로 같은 단지 아파트 분양가보다 2억 원가량 비쌌지만 232 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이곳도 100실 미만으로 소유권 이전등기 전 전매가 가능해 현재 프리미엄만 3억 원가량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수도권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은 계약금만 있어도 투자가 가능하며 준공까지 기간이 많이 남을수록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되어 자금부담도 적다”며 “오피스텔 분양권은 아파트 분양권과 달리 주택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분양(예정)인 100실 미만 오피스텔 현황
●신용산 큐브스테이트=서울시 용산구 청파동3가 83-2번지 일대에 주거복합단지인 신용산 큐브스테이트가 분양을 진행중이다. 신용산 큐브스테이트는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4~12층까지 오피스텔, 12~14층은 소형 주택(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차는 59대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기준으로 36㎡타입과 37㎡ 타입으로 구성되며, 소형 주택은 26㎡~28㎡ 타입으로 분류된다. 특히 본 프로젝트는 모든 공급 호실과 세대가 1~2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의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투룸 복층 구조로 설계되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현장인 용산구 청파동 3가 일원은 무려 4개의 역세권이 겹쳐진 곳으로 우수한 교통 입지를 자랑한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은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4호선 숙대입구역과 6호선 삼각지역, 효창공원역에 대한 접근성도 우수하며 공항철도 및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GTX-A, B, D 노선 및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 전면에는 남산이, 후면으로는 한강이 위치한 배산임수의 입지로 막힘 없이 탁 트인 조망권을 자랑한다. 서울시의 3대 업무지구로 꼽히는 강남과 중구, 마포구의 중심에 위치하여 어디든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수많은 사업체 수요가 발생하여 임대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입지다. 뿐만 아니라 인근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어 실거주자들에게도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사업지 반경 1.5km 이내에 백화점을 비롯해 아이파크몰, 하나로클럽 등 대형마트가 운영 중이며 소방서와 경찰서, 주민센터 등 생활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할 공공시설도 들어서 있다. 효창공원과 용산공원 예정 부지가 인접하여 ‘숲세권’ 생활을 누리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용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용산시대’가 개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집무실을 용산으로 낙점했으며 용산공원 개방, 용산 국제업무지구개발 등 다양한 호재가 겹쳐져 ‘용산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증폭된 상황이다. 용산이 품고 있는 경제, 문화, 교통의 잠재성을 폭발시켜 대한민국 경쟁력을 키워나갈 정치, 경제, 문화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정치권의 의지가 강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용산의 경우,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서울역 MICE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지금보다 미래 가치가 더욱 밝게 빛나 이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용산큐브스테이트 오피스텔의 경우, 비교적 합리적인 공급가로 책정되었으며 전매 제한도 없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1668-0970
●등촌역 디앤써밋=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도시형 생활주택 26가구, 오피스텔 42호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등촌역 디앤써밋이 분양중이다. 우수한 입지와 굵직한 호재, 고급 특화설계 적용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등촌디앤써밋은 차원이 다른 하이엔드 콤팩트하우스로 원룸·1.5룸·투룸 전세대 복층형 특화설계를 도입했다. 등촌디앤써밋의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빼어난 입지다. 바로 앞에 지하철 9호선 황금라인 초역세권(등촌역 1번출구 바로 앞)이 지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훌륭하다. 9호선을 이용시 김포공한, 당산, 여의도, 강남까지 30분대면 도달하며 강북의 9호선 강북횡단선(예정)이 개통시 더블역세권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강서구와 마포구 사이를 연결하는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있고 서부광역철도 역시 추진 중이다. 올 9월에 개통된 월드컵대교, 성산대교, 가양대교, 공항대로, 올림픽대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강변북로, 자유로 등 강남과 주요도심 빠른이동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창 한강공원 둘레길이 가까이 자리해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주변으로 선유도공원, 마곡서울식물원 등도 자리해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여의도 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완비된 것도 장점이다. 화곡본동시장, 목동깨비시장, 목사랑시장 등 재래시장도 이용 편의가 우수하다. 단지가 조성되는 강서구는 서울 내에서도 인구 밀도가 2위인만큼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 주변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밀집돼 약 16만명의 풍부한 임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DMC 및 강서구 직장인 수요에 마곡지구 근로자 수요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등촌디앤써밋 가까이 각종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마곡지구 내에는 강남 코엑스 두 배 규모로 추진되는 마이스(MICE: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에 투자하는 금액만 약 3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가양동에 있는 10만5775㎡ 규모의 CJ 부지를 복합상업시설로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개발 완료 시 강서구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비 1.5배 이상 큰 지상 최대 17층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이 자리하게 된다. 문의 02-882-9287
●신길 AK 푸르지오=대우건설은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55-9번지 일원에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 ‘신길 AK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 도시형생활주택 296가구와 전용 78㎡ 오피스텔 96실로 이뤄진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급증하는 1∼2인 가구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2009년 도입한 주택으로, 건축법상 도시 지역에만 건립할 수 있어 대체로 입지가 우수하고 주택으로 분류돼 평면 구조가 아파트와 유사하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없다. 오피스텔은 100실 미만으로 구성돼 전매 제한이 없다. 신길 AK 푸르지오는 KTX 정차역이자 지하철 1호선이 서는 영등포역과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고 분양사는 소개했다. 2022년 경전철 신림선과 2025년 경전철 난곡선도 개통 예정이다. 신길 AK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공급난이 이어지는 서울에 공급되는 브랜드 단지로, 청약 진입 장벽이 낮고 오피스텔은 전매도 자유로워 실거주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의 1800-2799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현대건설은 경기도 과천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을 10월 중 그랜드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거, 업무복합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별양동 일원에 지하 8층~지상 29층, 오피스텔 89실(전용 84㎡), 근린생활시설 58실(전용 28~94㎡), 섹션 오피스 266실(전용 37~71㎡)규모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지상 1층~지상 4층에 마련해 이용객의 이동 동선에 따라 가시성을 확보하였고, 5층~18층은 ‘섹션 오피스’로 조성돼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의 사무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섹션 오피스의 경우 평면도 특화 설계를 적용해 발코니를 무상 설치하여 서비스 면적이 크게 증가해 전용면적 대비 서비스 면적이 약 14~58%까지 제공된다. 사업지 인근에는 과천 시청, 과천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이 밀집되어 있어 공무원이나 관련 업종 종사자들도 직주근접의 입지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며, 이마트, 과천 시민회관, 과천 중앙공원 등 생활 편의 인프라도 형성되어 있다.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근처에 위치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GTX-C 노선(예정), 과천-위례선(계획)이 개통되게 되면 정부과천청사역은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과천청사역이 트리플역세권의 우수한 교통환경으로 직주근접의 정주여건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주거형 오피스텔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전매제한이 없기 때문에 내 집 마련 수요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일원에서 10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02-502-1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