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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하이엔드 붐…고급화·차별화 오피·도시형·생숙은

-눈높이 높아진 수요자들 명품 주거 및 숙박단지 관심집중


분양시장에 고급화, 차별화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따라 하이엔드(high-end·최고급) 전략이 주효해지자 분양업체들이 앞다퉈 고급화 및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국민 소득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면서 획일적인 주거 상품보다는 고급화, 차별화, 특별함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의 1인당 GDP가 3만1881달러(약 3762만원)에 육박하고, 4년 뒤에는 4만 달러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경향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젊은 부자들 역시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공간을 찾는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업계는 말했다.


실제 분양 시장에서는 하이엔드 상품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는 1순위 청약에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61.2대 1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해외설계사(SMDP)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이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릿지와 북카페 등을 강조한 하이엔드 단지라는 평가다.


하이엔드 열풍은 아파트 대안으로 떠오른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생활(형)숙박시설 등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먼저 신영이 지난 10월 용산구에 공급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브라이튼 한남’이 있다. 브라이튼 한남은 지하 8층~지상 16층 1개동으로 전용 51~84㎡ 오피스텔 121가구, 103~117㎡ 공동주택 21가구 등 총 142가구 규모로 이뤄졌는데 이 중 오피스텔 초기계약률이 80%를 기록했다.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 11월 2일 청약을 받은 경기 과천 별양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의 청약 경쟁률은 1398대 1이었다. 오피스텔 청약엔 허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도 높은 경쟁률이다. 게다가 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5억~16억원으로 평당 6000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초 서울 강남구에 공급된 현대엔지니어링의 하이엔드 도시형 생활주택인 '원에디션 강남'은 3.3㎡당 분양가가 7128만원에 달했는데도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몰려 최고 10.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원에디션 강남은 강남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곡선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를 적용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 12월에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238가구 모집에 총 10만 8392명이 몰리며 평균 45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경쟁률은 무려 3232.3 대 1에 달했다.


지난 8월 서울 마곡지구에 공급된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도 평균 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산 아트월과 원목마루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냉장고나 드럼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빌트인으로 제공하는 등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나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생활숙박시설은 분양에 성공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분양업체간 최고급, 차별화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분양(예정)중인 하이엔드 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 현황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그로우 서초 투시도2.png 더 그로우 서초 투시도

●더 그로우 서초=서초동에 명품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더 그로우 서초’가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84-7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19층, 총 221실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기존의 과시적 럭셔리를 선보이는 상품성이 아닌, 구조와 기능을 중시한 합리적 럭셔리 라이프를 기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컨셉의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기존 소형 오피스텔과 달리 모든 유닛에 투룸 구조를 도입했으며, 3Bay 설계로 거실과 주방, 안방은 물론 알파룸에서도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유닛 내부 및 커뮤니티 시설에서 우면산 조망이 가능한 점도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 요소이다. 1층 상업시설을 배제하고 필로티 구조로 정원과 공원 등의 휴식공간으로 연결하며, 지하 1층에는 호텔식 발렛공간인 second lobby를 운영하여 지하에서도 호텔처럼 입장하게 된다. 특히 프라이빗풀과 함께 조성되는 루프탑 인피니티풀(25m 정규 3개라인), 최상층 커뮤니티 시설 배치 등 고기능성의 하이엔드급 부대시설도 눈길을 끈다. 서초동의 다양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리는 핵심 입지도 장점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예술의전당)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호선·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2호선 서초역도 인접하다. 여기에 우면산, 서리풀 공원 등 녹지 공간과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도서관, 한전아트센터, 국립국악원 등 문화예술 시설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해당 사업지는 인근에 교대역, 서초역, 남부터미널 등이 가까운 역세권에 위치했으며 서초IC, 서리풀 터널, 남부순환로, 반포대로도 인접해 차량을 이용한 통행도 용이하다. 입지환경 및 주변 인프라도 좋다. 우면산, 서리풀 공원 등의 도보권에 있고 양재시민의 숲 등 녹지도 잘 갖춰져 있다. 생활 인프라로도 갖췄다.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및 강남역·교대역·남부터미널역 상권 등이 가깝고 서초 법조타운, 예술의 전당, 서울교대 등 서초동 핵심위치에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또 사업지 인근으로 대형 호재도 예정돼 있다. 양재·우면 R&CD 혁신 허브 및 양재 테크시티가 조성 예정이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서초로 지구단위개발, 남부터미널 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초구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서초대로 일대 롯데칠성 부지, 코오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국제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별계획구역에 속한 4개 부지를 합치면 면적만 6만3006㎡에 달하며 삼성타운(2만4000㎡)과 합해 면적 8만여㎡의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조성된다. 서초 정보사 부지도 끼고 있다. 해당 부지는 첨단 업무복합단지, 친환경 문화예술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지난 2010년 정보사가 경기 안양시로 이전 이후 장기 표류되던 이 곳은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통과하면서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GBC부지도 인근이다. 총 사업비 약 2조3000억원이 투입돼 남측부지 4차 산업혁명 클러스트·북측 부지 친환경 첨단 비즈니스 허브 및 미술관 건립을 통해 친환경 문화예술 복합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행은 우리자산신탁이 시공은 삼정E&C와 삼정기업이 맡았으며 계약금 10%,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주차는 총 192대가 가능하며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문의 1668-0970

버밀리언 남산 조감도.jpg 버밀리언 남산 조감도

●버밀리언 남산=서울 중구 충무로2가 일원에 분양 중인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이다. 남산 바로 앞에 위치한 ‘버밀리언 남산’은 영구적으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천장고를 2.7m로 높게 설계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고, 최대 5.5m 너비의 픽스창과 투시형 유리 난간을 사용해 최적의 뷰를 제공한다. 내부 공간은 독일의 에거스만(Eggersmann)을 비롯한 유럽의 최고급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가구,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품격 높은 주거 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남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 내 상업시설 2층에는 미슐랭 2스타와 월드베스트 50 디스커버리에 각각 4년 연속 선정된 레스토랑 ‘TOKYO HOMMAGE’의 오너 셰프 노보루 아라이가 기획 및 프로듀싱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MARC’가 입점을 확정했다. 옥상에는 입주민을 위한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을 조성해 남산을 바라보며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프라이빗 피트니스, 비즈니스 라운지 등 품격 높은 커뮤니티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여러 하이엔드 상품에서 인정받고 있는 쏘시오리빙의 최고급 호텔식 주거서비스도 제공돼 생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단지가 들어서는 CBD 권역은 대기업 본사를 비롯해 법무법인, 외국 대사관, 외국계 기업, 병원 등이 밀집해 있어 고급 주거시설을 원하는 고소득 수요층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요는 많지만 최상위 하이엔드 상품의 공급은 이번 버밀리언 남산이 유일해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또 버밀리언 남산은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신라호텔 등의 5성급 호텔, 삼성 미술관 리움, 고급주거단지 등 남산 프레스티지벨트의 수준 높은 생활 여건을 누릴 수 있다. 주택홍보관인 ‘버밀리언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있고 예약 방문이 가능하다. 문의 1668-0970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조감도.jpg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조감도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대우건설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에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를 분양한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의 공급구성은 전용면적 21~50㎡로 3-6구역 396실과 3-7구역 360실의 총 756실 규모이며 두 단지 모두 지하 6층~지상 20층으로 구성된다. 이곳은 전문직 고소득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리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코워킹 스튜디오, 컨텐츠 스튜디오, 스크린 룸 등 문화생활 시설을 갖췄다. 해당 단지는 지난 7월 분양을 마감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에 이어 올해 세운지구 두 번째 이뤄지는 공급 물량이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세워지는 생활형숙박시설로 최적화된 입지가 돋보임과 동시에 그간 공급된 여타 생활형숙박시설과 비교해 입지면에서도 차별화됐다. 지하철 4개 노선 이용이 편리한 쿼드러블 역세권에 청계천이 인접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입지면에서 지금까지 분양된 생활형숙박시설 중 최고 입지라 할 만하고 그만큼 희소성도 높다”며 “주거대체 투자상품을 찾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의 1877-4656

해운대비스타오션헤리티지 조감도.jpg 해운대비스타오션헤리티지 조감도

●해운대비스타오션헤리티지=해운대구 중동 일원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생활형 숙박시설 '해운대비스타오션헤리티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프라이빗한 어메니티 공간 등 나만의 고급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하이엔드 생활형 숙박시설로 평가받고 있다"며 "수도권에 공급되는 상품에 견주어도 전혀 부족함 없는 상품성을 갖춰, 부산 내 생활형 숙박시설 중 역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대형 타입 구성을 기본으로 전용 리셉션 데스크, 실내 멀티 라운지, 전용 피트니스, 전용 사우나, 최고층 루프탑 멀티라운지, 인피니티풀 등이 설계될 예정이다. 최상층의 경우 어메니티 시설이 자리해 프라이빗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생활형 숙박시설 전문운영사와의 위탁계약으로 조식서비스, 하우스키핑, 발렛파킹, 런더리 서비스, 수입차 카쉐어링, 요트 연계서비스, 멀티라운지 대관, 피트니스 1:1 전문 PT 등 여러 서비스 제공이 예정돼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주변 인프라는 해운대역, 해운대해수욕장 등이 있고 구남로를 통해 생활편의, 비즈니스, 관광, 문화, 쇼핑 등을 즐길 수도 있다. 분양 관계자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청약통장이나 가점이 필요하지 않고 건축법을 적용받아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취득세 중과대상에서도 제외된다"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며 전매 제한이 없어 계약금 납입 이후에는 거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시설의 시행/신탁은 한국자산신탁, 시공은 동원개발, 위탁은 디에스씨엔디가 진행한다. 관련 문의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자리한 견본전시관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1-746-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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