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인 가구 비율 60% 돌파…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시설 인기
-소형 주택시장에서 조망권(眺望權) 따라 가치가 엇갈려…고급화, 차별화 전략
최근 몇 년 새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 상품이 젊은 수요층에게 각광받고 있다.
먼저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지난해 1인 가구는 총 664만3000가구로 전체의 31.7%를 차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년 전인 2000년 15.5%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2인 가구(586만4500가구) 비중 또한 28.0%를 차지해 1~2인 가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소규모 가구 비중이 커졌다.
결국 지난해 조사에는 국내 1~2인 가구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기타 현황(지역별 세대원수별 세대수) 분석 결과 국내 1인 가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943만1,802가구로 확인됐다. 2인 가구는 559만7,399가구로, 1~2인 가구는 총 1,502만9,20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수인 2,344만4,608가구의 64.1%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1~2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이들에게 맞는 소형 평형의 아파트 공급은 드물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수도권에 소형주택 재고가 50만호 부족하다는 분석이 최근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지난해 1월 소형주택 거주 가구 대비 주택 재고 수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서울 38만3천258호를 비롯해 수도권에서 50만4천191호의 소형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주산연은 "1∼2인 가구와 고령가구 증가, 가구원 수 감소, 주택가격 상승, 주택 품질 향상 등으로 소형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정부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지역별 수급 편차가 크고 현실에 맞지 않는 기본형건축비로 사업성이 떨어져 지속가능한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집값마저 고공상승하는 추세여서 집을 구하지 못한 소규모 가구 수요자들이 맞춤형 소형 주거 상품인 오피스텔 등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에 공급되는 오피스텔 등은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마련돼 높은 주거 편의성을 자랑하고,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청약, 자금 문턱을 갖춘 곳일수록 소규모 가구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대안으로 각광받아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에 나선 '원에디션 강남'은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이 접수돼 평균 6.58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1~2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알맞은 전용면적 26~49㎡로 구성된 데다, 근린생활시설부터 교통여건을 잘 갖춘 점이 수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달 인천광역시에서 분양한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텔 역시 전체 504실 모집에 총 3143건이 접수돼 평균 6.2대 1, 최고 14.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소형 주택시장에서 조망권(眺望權)에 따라 가치가 엇갈리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거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분양업체들도 고급화, 차별화 전략을 적극 내세우고 있어서다.
실제 일부 세대지만 남산 조망이 가능한 도시형 생활주택이 최근 완판되었다. 지난헤 9월 현대건설이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남산’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 단지는 서울 최중심 입지에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단지로 넉넉한 수납공간과 테라스 등 실용적인 상품들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목)~24일(금) 2일간 청약 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남산’은 총 282세대 모집에 1만6,785건이 접수되며 평균 59.52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38㎡ART와 44㎡ART가 속한 4군으로 916.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남산’은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세대,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상품성도 우수하다. 우선, 일부 세대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면적 38㎡A(RT1), 44㎡A(RT1)의 경우 광폭 루프 테라스가 적용돼 넓은 공간에서 캠핑, 개인정원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 수요층을 겨냥한 소형 주거시설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공급되고 있는 등, 이 같은 흐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에서 분양중인 조망권 특화 소형단지 현황이다.
●더 그로우 서초=서초동에 명품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더 그로우 서초’가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84-7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19층, 총 221실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기존의 과시적 럭셔리를 선보이는 상품성이 아닌, 구조와 기능을 중시한 합리적 럭셔리 라이프를 기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컨셉의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기존 소형 오피스텔과 달리 모든 유닛에 투룸 구조를 도입했으며, 3Bay 설계로 거실과 주방, 안방은 물론 알파룸에서도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유닛 내부 및 커뮤니티 시설에서 우면산 조망이 가능한 점도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 요소이다. 1층 상업시설을 배제하고 필로티 구조로 정원과 공원 등의 휴식공간으로 연결하며, 지하 1층에는 호텔식 발렛공간인 second lobby를 운영하여 지하에서도 호텔처럼 입장하게 된다. 특히 프라이빗풀과 함께 조성되는 루프탑 인피니티풀(25m 정규 3개라인), 최상층 커뮤니티 시설 배치 등 고기능성의 하이엔드급 부대시설도 눈길을 끈다. 서초동의 다양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리는 핵심 입지도 장점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예술의전당)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호선·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2호선 서초역도 인접하다. 여기에 우면산, 서리풀 공원 등 녹지 공간과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도서관, 한전아트센터, 국립국악원 등 문화예술 시설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해당 사업지는 인근에 교대역, 서초역, 남부터미널 등이 가까운 역세권에 위치했으며 서초IC, 서리풀 터널, 남부순환로, 반포대로도 인접해 차량을 이용한 통행도 용이하다. 입지환경 및 주변 인프라도 좋다. 우면산, 서리풀 공원 등의 도보권에 있고 양재시민의 숲 등 녹지도 잘 갖춰져 있다. 생활 인프라로도 갖췄다.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및 강남역·교대역·남부터미널역 상권 등이 가깝고 서초 법조타운, 예술의 전당, 서울교대 등 서초동 핵심위치에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또 사업지 인근으로 대형 호재도 예정돼 있다. 양재·우면 R&CD 혁신 허브 및 양재 테크시티가 조성 예정이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서초로 지구단위개발, 남부터미널 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초구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서초대로 일대 롯데칠성 부지, 코오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국제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별계획구역에 속한 4개 부지를 합치면 면적만 6만3006㎡에 달하며 삼성타운(2만4000㎡)과 합해 면적 8만여㎡의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조성된다. 서초 정보사 부지도 끼고 있다. 해당 부지는 첨단 업무복합단지, 친환경 문화예술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지난 2010년 정보사가 경기 안양시로 이전 이후 장기 표류되던 이 곳은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통과하면서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GBC부지도 인근이다. 총 사업비 약 2조3000억원이 투입돼 남측부지 4차 산업혁명 클러스트·북측 부지 친환경 첨단 비즈니스 허브 및 미술관 건립을 통해 친환경 문화예술 복합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행은 우리자산신탁이 시공은 삼정E&C와 삼정기업이 맡았으며 계약금 10%,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주차는 총 192대가 가능하며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문의 1668-0970
●버밀리언 남산=서울 중구 충무로2가 일원에 분양 중인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이다. 남산 바로 앞에 위치한 ‘버밀리언 남산’은 영구적으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천장고를 2.7m로 높게 설계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고, 최대 5.5m 너비의 픽스창과 투시형 유리 난간을 사용해 최적의 뷰를 제공한다. 내부 공간은 독일의 에거스만(Eggersmann)을 비롯한 유럽의 최고급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가구,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품격 높은 주거 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남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 내 상업시설 2층에는 미슐랭 2스타와 월드베스트 50 디스커버리에 각각 4년 연속 선정된 레스토랑 ‘TOKYO HOMMAGE’의 오너 셰프 노보루 아라이가 기획 및 프로듀싱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MARC’가 입점을 확정했다. 옥상에는 입주민을 위한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을 조성해 남산을 바라보며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프라이빗 피트니스, 비즈니스 라운지 등 품격 높은 커뮤니티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여러 하이엔드 상품에서 인정받고 있는 쏘시오리빙의 최고급 호텔식 주거서비스도 제공돼 생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단지가 들어서는 CBD 권역은 대기업 본사를 비롯해 법무법인, 외국 대사관, 외국계 기업, 병원 등이 밀집해 있어 고급 주거시설을 원하는 고소득 수요층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요는 많지만 최상위 하이엔드 상품의 공급은 이번 버밀리언 남산이 유일해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또 버밀리언 남산은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신라호텔 등의 5성급 호텔, 삼성 미술관 리움, 고급주거단지 등 남산 프레스티지벨트의 수준 높은 생활 여건을 누릴 수 있다. 주택홍보관인 ‘버밀리언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있고 예약 방문이 가능하다. 문의 1668-0970
●마포 뉴매드=한토플러스㈜와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범양건영㈜이 시공하는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이 계약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195-1번지 일대에 1개동 지하 7층~지상 20층, 오피스텔 294실 전용면적 25~79㎡ 규모로 건립된다.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은 고급주거상품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우선 모든 타입은 여유로운 공간 활용을 위한 복층형 설계가 적용되며, 티피·요트·카라반 등의 테마를 주제로한 독특한 콘셉추얼 유니트로 제작된다. 일부 호실은 전용테라스까지 갖췄다. 단지에는 호텔급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우선 단지 내부에 실내 수영장, 입주민전용 고급라운지, 피트니스가 마련되며, 워크라운지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취미실 등도 제공돼 업무 관련 다양한 자기 계발 활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 주기적으로 집을 청소해주는 룸 클리닝 서비스와 발렛, 리무진,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된다. 조식제공, 렌탈, 장보기 등 다양한 리빙 서비스도 마련해 입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지원한다. 또한 라이프케어, 비즈니스 지원, 여행/문화 예약 서비스가 가능한 전용 비서서비스도 도입된다. 이 단지는 마포-공덕 업무지구 내에 건립되는데다, 5호선 마포역과 직결된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종로 업무지구로의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문의 1533-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