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가 정착되면서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주거단지가 분양시장에서 화두다.
주거용 분양시장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교통, 편의, 여가, 쇼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주거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KB부동산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매 시 가장 우선하는 조건에 주변 생활환경(커뮤니티 시설 포함)’이 1위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무려 40.57%가 해당 조건을 선택한 것이다.
이는 수요자들이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 둔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짙고 그만큼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분양권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10개 단지 대부분이 교육·생활 여건 등 원스톱 입지를 갖춘 단지로 조사됐다.
분양권 거래 건수가 711건에 달해 이 기간 가장 많이 거래된 경기 용인시 소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 구역 안에 조성돼 지구 내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계획부지가 단지 가까이 위치해 있고, 반경 1.5km 내에 기 조성된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단지다.
경북 구미시 소재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 역시 원호지구와 문성지구의 사이에 위치해 두 지구에 기 조성된 생활 인프라를 두루 누릴 수 있고 원호초가 가까운 원스톱 입지로 주목받은 단지로, 분양권 거래 건수가 243건에 달했다.
최근 주거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오피스텔 시장에서 원스톱 생활권 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원스톱 생활권은 거주지 가까이서 교통, 쇼핑, 문화, 여가 등의 편의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올해 원스톱 생활권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에 공급한 ‘덕은 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 오피스텔은 210실 모집에 9,117건이 몰려 평균 43.4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도보권 내에서 한강 및 다수의 공원, 유치원(신설 예정)과 초등학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에는 상업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각종 생활 인프라를 고루 누릴 수 있다.
같은 달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에 공급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 오피스텔은 64실 모집에 3,893건이 접수돼 평균 60.83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천아라꿈유치원, 해든초 등과 다수의 천, 법원 및 검찰청(예정)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상황이 이렇자 원스톱 생활권 오피스텔 단지는 시세 상승도 남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 오피스텔의 전용 54㎡는 올 5월 매매가는 3억 5,800만원으로 지난해 5월(2억 4,500만원)에 비해 1억 1,300만원이 상승해 거래됐다.
단지 인근에는 안산호수공원, 안산갈대습지공원, 시화호 등과 초등학교 및 한양대학교(에리카 캠퍼스), 그 외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위치해 있다.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에 위치한 ‘넥스투빌’ 오피스텔의 전용 45㎡는 올 4월 매매가는 5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4월(4억 6,000만원) 대비 9,000만원이 상승해 거래됐다.
단지 인근에는 대전지하철 1호선 구암역, 유성초 및 유치원, 유성천 및 다수 공원, 그 외 편의시설 등이 인접해 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생활 인프라는 결국 실제 거주 시 편리성을 따지게 하는 입지적인 요소다”라며 “주거용 분양시장이 실수요로 위주로 개편되는 만큼, 다양한 인프라에 대한 선호도는 모든 주거 상품에 적용돼 주거만족도를 비롯 집의 가치 판단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 갖춘 분양(예정)중인 주거단지 현황
●두류역자이(아파트·오피스텔)=GS건설이 9월경 대구광역시에서 ‘두류역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총 1,386가구 (오피스텔 86실 포함)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에 대한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두류역자이’는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과 도보 1분거리에 있다. 단지 바로 앞 달구벌대로를 통해 대구 시내로 이동할수 있다. 인근에 성서IC, 서대구IC,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월 개통한 KTX서대구역은 단지에서 차로 10분대 거리에 있다. 단지에서 600m 거리에 51만평 면적의 초대형 녹지시설인 ‘두류공원’이 있으며, 공원 인근에는 숲속공연장과 야외음악당, 대구이월드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단지 내부에는 중앙광장과 잔디그라운드 등 도심 속 공원 같은 조경 시설을 조성했다. 도보통학권 내 두류초, 경운초, 경운중, 달성고, 대구과학기술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있다. 이밖에도 홈플러스, 대구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 각종 주거편의 시설이 인근에 있고, 2026년에는 대구광역시청도 인근에 완공될 예정이다.‘두류역자이’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내당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이달 중 문을 연다. 문의 053-563-6061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오피스텔·소형 주택)=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를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3룸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으로 이뤄진 복합 주거단지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이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인근에는 지난해 4월 16일 신월여의지하도로(제물포터널) 개통에 따른 제물포길 지하화 공사로 신월IC로부터 국회대로 여의도로 이어지는 7.6km 구간에 숲·광장 테마공원(일명 국회대로 지상화 공원 계획)이 들어선다. 또한, 영등포동에는 2012년 기준으로 기업체 약 7,800여 개와 종사자 약 45,0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인근 여의도동은 약 8,000여 개의 기업체와 150,000여 명의 근로자가 있어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영등포는 2030 플랜에 따라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는 곳으로 다수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기업들이 몰리면서 글로벌 국제금융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 4번지 외 5필지에 들어서는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 3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과 11세대의 소형주택(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2~9층, 소형 주택은 10~12층으로 이뤄지며 총 주차대수는 39대(법정 36대)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8실) ▲61㎡(8실) ▲62㎡(14실) 3가지 타입으로 소형 주택은 전용면적 ▲37㎡(2세대) ▲47㎡(4세대) ▲49㎡(2세대) ▲50㎡(2세대) ▲56㎡(1세대)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아울러 전세대 발코니확장과 슬라이드중문, 시스템에어컨, 각종 가전제품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쓰리룸과 2bath구조(일부 세대 제외)의 아파트 평면을 도입했으며 특히 최상층인 12층 3세대는 독점공간 사용이 가능해 특히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영등포시장역이 직선거리 350m 거리(도보 5분 이내)에 있으며, 인근에 영등포역(1호선·신안산선 예정)과 당산역(2호선·9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GTX B노선과 일산과 영등포를 잇는 M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에는 신월동에서 목동을 거쳐 여의대로까지의 7.53km 구간을 한 번에 터널로 잇는 제물포터널이 개통하였으며, 2024년에는 신안산선(안산, 시흥~여의도)이 개통 예정에 있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초, 중, 고(영동초, 영중초, 당서초, 당산중 등)가 도보로 이용 가능한 학세권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등이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오피스텔에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학교가 밀집해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거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자녀교육에 열의가 높은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높은 가격 상승과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도 많이 공급되는 만큼 교통, 편의시설뿐 아니라 학군까지 고려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도보 거리에 빅마켓이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과 함께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이 8만9100㎡에 이르며, 이 가운데 49%를 실내 조경이나 휴식 공간으로 꾸며, 서울의 가장 핫한 핫플레이스 명소로 자리 잡아 하루 평균 약 2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한강 캠핑장, 낚시터 등이 가깝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청약 접수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거주 지역이나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분양 물량 10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1인 가구부터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젊은 층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은 각각 100실과 30세대 미만으로 공급되어 계약 후 바로 전매(轉賣)도 가능하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분양 관계자는 “현재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극히 어렵다는 점에서 틈새 투자처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7억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1차 5%로 계약이 성립(30일 이내 2차 계약금 납부 조건)되며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낮췄으며 준공은 2023년 7월경 예정이다. 계약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준공 후 1년치 이자지원(월 100만원)을 일시불로 선지급(약 1,200만원 상당)하며 여의도 출퇴근자를 위한 고급 자전거를 제공한다. 한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오피스텔은 시공은 신성종합건설(주), 수탁 시행은 무궁화신탁이 맡았다. 홍보관 및 견본주택은 영등포동7가 29-28 한흥빌딩 3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 전 전화 사전예약을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