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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는 아파트는 OOO

-지난해 4Q 최고 청약경쟁률 3개 단지 공통점 꼽았더니 '맹모삼천지교'의 힘, '학세권 아파트

-부근에 학교·학원 등 밀집자녀 통학 걱정없어 인기

-아파트 구매 46% 3040세대자녀 학교에 우선 순위


주택경기 침체에 아파트 청약시장이 가라앉고 있지만 학군을 곁에 둔 단지의 선호도는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불황기에도 굳건히 수요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주택 시장의 주 구매층인 3040세대가 자녀의 안전한 통학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주거지 선택의 우선순위로 고려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몰리고 있어서다.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3개 단지 공통점은 단지에서 도보권에 학교가 있는 일명 학세권’(학교·학원 등 교육시설과 가까운 아파트단지였다.


1위인 갑천2트리플시티 엘리프’(11월 분양, 99.27대 1)는 반경 1㎞ 내에 원신흥초원신흥중대전체육고교 등이 있다. 2위는 양정자이더샵SK(10월 분양 58.88대 1)로 단지에서 도보 10분 대에 양정초교양동여중양정고교 통학이 가능하다. 3위는 강동헤리티지자이(12월 분양, 53.99대 1)로 서울신명초와 신명중이 단지로부터 300m 내에 있다.


이는 아파트 구매자 중 대부분이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1~11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8359건으로 이 중 30~40대의 거래량은 129984건이었다.


전체 매입자 비율로 살펴보면 46.4%로 아파트 구매자 중 절반은 3040세대인 셈이다주택 구매 주 수요층이 3040세대로 이동하자 학세권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수요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수요자일수록 단지와 학교와의 거리를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교육기간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12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한 곳에서 거주할 집을 선택하는 성향이 강하다학교 주변은 유해시설이 들어올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것도 인기 이유다.


실제로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3(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서 단지 인근에 학교가 위치한 경우 폐기물처리시설숙박업소유흥업소 등 미풍양속을 해치는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학교와 학원 등 교육 시설이 밀집된 목동이나 강남 같은 곳은 교육 분위기가 좋고 유해시설이 없어 수요가 꾸준해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매매거래가 잘 된다며 ·월세 대기수요도 많아 자녀가 없는 수요자도 투자 상품으로 접근해 분양을 받거나 집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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