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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시장 강자로 '숲세권'·'직주근접' 뜬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워라밸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숲세권’과 ‘직주근접’이 아파트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 것도 삶의 질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거 트렌드의 정착으로 즐겁고 상쾌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숲세권’과 여유로운 삶을 안겨주는 ‘직주근접’ 아파트는 언제나 관심이 높다.


먼저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여유로운 삶을 중시하는 주거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숲세권 아파트는 몸값이 치솟고 있다.


숲세권 아파트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여가활동을 통해 웰빙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단지를 말한다. 

숲세권의 기준은 단순히 숲이 가까운 아파트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공원, 인공호수, 산, 강 등 녹지공간과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집 근처에서 녹지공간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운동시설, 자전거도로 등을 이용해 산책과 휴식, 조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직주근접 아파트도 대세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MZ세대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주된 고객으로 등장하면서 ‘워라밸’은 물론 ‘저녁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가 인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 4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30대 827명을 대상으로 ‘직장 선택 기준’을 물은 결과 응답자 중 36.6%가 ‘워라밸’을 선택했다. 이어 연봉(29.6%), 정년보장(16.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급과 정년보장보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은 분양시장에서 확인된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분양시장이 급랭하고 있는데도 숲세권·직주근접을 앞세운 새 아파트 분양에는 청약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에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473세대 모집에 3만4886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 73.75대 1을 기록했다. 앞서 같은 달 1순위 청약을 받은 ‘청주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57.6대1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일반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강점이 수요자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952가구 모집에 2만6994명이 몰리며 평균 28.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대기업 생산공장이 들어선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축구장 약 150배 크기(약 107만㎡) 규모로 조성되는 사화공원을 품은 숲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음은 분양을 앞둔 ‘숲세권’과 ‘직주근접’ 단지 현황이다. 


먼저 HL디앤아이한라는 6월 중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에 ▲76㎡(전용면적 기준)A타입 250세대 ▲76㎡ B타입 54세대 ▲84㎡ A타입 476세대 ▲84㎡ B타입 77세대 ▲122㎡ A타입 2세대 ▲122㎡ B타입 3세대 ▲134㎡ A타입 3세대 ▲134㎡ B타입 9세대 등 총 874세대 규모다.


이 아파트의 최대 강점은 산업단지와 인접한 직주근접 단지인데다 월명공원을 품은 숲세권 아파트라는 점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힐스테이트자이 아산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에 ▲97~99㎡(전용면적 기준) 121세대 ▲110~111㎡ 496세대 ▲125㎡ 167세대 ▲152㎡ 3세대 등 총 787세대 규모다.


마지막으로 롯데건설은 6월에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가까운 경기 시흥시 은행동에서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2133세대를 분양하고, 포스코이앤씨는 김해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와 조만강 인근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 114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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