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앞둔 GTX-A,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영향커
대형 개발호재 가시화되면서 경기 화성 동탄2 주요 단지들 집값 반년 새 2억원 상승
동탄신도시 일부 아파트 단지서 억대 상승 신고가
수요자 관심 집중되면서 상반기 경기도 내 아파트 최고 매매 거래량 기록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와 GTX 개발 호재를 품은 동탄2신도시의 집값 상승세를 보이며 바닥을 치고 반등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청계동에 위치한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25층)는 지난 7월달 11억8,1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같은 평형의 비슷한 층수의 매물이 1월에 9억4,500만원(22층)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6개월 사이 집값이 2억3,600만원이나 뛴 것이다.
2020년 2월 입주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12월(6억9,800만원) 거래와 비교하면 2억1,2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쌍끌이 호재가 동탄2신도시 집값 상승에 불을 지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월 정부가 총 300조원을 투입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힌데 이어, 수도권 마지막 교통혁명이라 불리는 GTX-A 노선이 내년 상반기 개통하기 때문이다.
실제 동탄2신도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각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향후 고소득 반도체 종사자들을 흡수할 배후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GTX-A의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하고, 하반기에는 서울역~운정 구간도 개통하면 서울 도심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의 부동산 전망이 밝아지면서 매매거래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 상반기(1~7월) 화성시의 아파트 매매량은 5,590건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GTX-A 노선 개통 소식이 빠르게 집값에 반영되고 동탄2신도시에서 가격 경쟁력 갖춘 신규 단지가 분양된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동탄신도시 상승세에는 GTX-A보다는 인근에 위치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더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GTX-A 개발 호재는 이미 시세에 반영됐지만 개통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져 일시적으로 아파트 가격에 적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이사는 이어 "동탄2신도시 향후 전망은 부동산 시장 흐름에 달려있는데 호재 몇개로 인해 판교신도시가 될 수는 없고 입지적 차이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 호재로 인한 흥분은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