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가 크면 ○○도 비싸다

올해 3.3㎡당 평균 매매가, 300가구 미만은 1845만원, 1500가구 이상 2673만원

수도권 정비사업과 택지지구 등으로 대단지 공급 비교적 활발, 지방 대형 단지 공급 적다 보니 희소성 바탕 집값 더 높게 형성

아파트 단지의 규모가 클수록 집값도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30일 기준으로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673만 원으로 집계됐다.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1845만 원)보다 3.3㎡당 가격이 약 828만 원 비싼 것이다. 이를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른바 ‘국민 평형’ 아파트 한 채당 2억7000만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3㎡당 평균 매매가는 △300가구 미만 1845만 원 △300∼499가구 1855만 원 △500∼699가구 1853만 원 △700∼999가구 1900만 원 △1000∼1499가구 2088만 원 △1500가구 이상 2673만 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방일수록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국 1500가구 이상 단지 매매가는 300가구 미만 단지보다 평균 약 44.9% 높았으나 전남은 1500가구 이상 단지가 179.3%나 비쌌다.

이어 강원 152.5%, 충북 137.3%, 경북 124.9%, 경남 110.4% 순이었다. 대단지가 소규모 단지보다 2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충남은 대단지 가격이 79.7%, 대전은 79.4%, 부산은 55.1% 높았다.

반면 경기는 44.3%, 서울은 33.0%로 가격 차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은 45.1%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비사업과 택지지구 등으로 대단지 공급이 비교적 활발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대형 단지의 공급이 적다 보니 희소성을 바탕으로 집값이 더 높게 형성된다고 분석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대규모 단지를 갖춘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관리비 절감 등 실용적 장점 외에 대단지의 상징성도 있어 주택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지만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공급이 적을 수밖에 없고, 수도권에 비해 신축 아파트 분양이 적은 지방에서는 더욱 희소해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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