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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어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양극화 바람 분다!

입지, 상품성, 브랜드 등 강점 갖춘 단지 위주로 주목

최근 찬바람이 불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온기가 도는 모양새다.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자,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인상과 공급과잉 여파가 여전하고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지식산업센터는 7개월 연속 거래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축된 경기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거래가 급감하여 역대 최저 거래량을 찍었던 1월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8월 말 기준)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지난 12일 기준)를 기반으로 서울시의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8월 기준 서울 지식산업센터는 총 368개로 이 중 53개동에서 74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4%,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12.1% 증가한 수치이며, 2020년 이래 최저 거래량을 찍었던 올해 1월(24건)과 비교하면 3배 이상한 거래건수다.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지난 2월(37건)부터 7개월 연속 거래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8월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금액은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8월 지식산업센터 거래금액은 567억원으로 직전월 544억원 대비 4.2% 상승한 규모를 보였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는 아직 일부 유망 지식산업센터에만 적용되고 있어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따라서 입지, 상품성, 브랜드 등의 강점을 갖춘 지식산업센터와 그렇지 못한 지식산업센터의 수요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한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두다 올해 들어서는 7개월 연속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면서도 "다만 입지와 건축 연한 등에 따른 지역별 편차도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임대 수익에도 큰 영향을 받는 부동산인 만큼, 투자 시 보다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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