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축물은 설계, 공사, 관리가 매우 까다롭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품성과 기술력을 겸한 건축물로 인식되면서 수요자의 관심이 초고층 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60층 이상의 ‘타워팰리스’는 2000년대 초반에 입주해 준공 20년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강남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 가운데 하나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강남구 아파트 거래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는 ‘타워팰리스1차’ 전용 301.47㎡로 거래가격은 99억원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단지 전용 244.66㎡는 74억 5,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들의 거래가를 압도했다.
초고층 아파트 입주를 통해 신흥 주거지로 변신한 곳도 있다.
청량리역 일대는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초고층 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는 입주 직전 전용 84㎡가 16억 5,6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동대문구 아파트 거래 사례 가운데 가장 높은 거래가다.
이외에도 청량리역 일대로 59층(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40층(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높이의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동대문구 아파트 가격을 이끌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지역에서 손꼽힐 만한 최고층 높이를 자랑하는 아파트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전북 전주시 송천동2가 일원 에코시티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평균 85.39 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완판됐다. 이 아파트는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전주지역 최고인 48층 높이의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다.
앞서 5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신영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평균 73.75 대 1 경쟁률을 기록하고 빠르게 모든 분양을 마쳤다. 이 아파트는 49층 초고층 단지로 청주지역 아파트 최고 층수에 해당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초고층 단지들은 단순히 층고만 높은 것이 아니라 상품,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요소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초고층 아파트 입주로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등의 변화도 나타나 앞으로도 이들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TX-C노선 의정부역세권 초고층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0월 27일 의정부에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모델하우스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세 규모다. 타입별로는 △84㎡ 1058세대 △112㎡ 339세대 △162㎡ 2세대 △165㎡ 2세대로 높은 수준의 주거 여건을 제공하는 대형 평형까지 골고루 선보인다.
84㎡타입 유닛을 확인하던 30대 남성은 "단지 인근 자이아파트에 거주중이다. 이 동네 오래 거주한터라 입지가 좋은 건 확실하고 분양가도 적정한 것 같다"며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른 20대 부부는 "입지, 분양가 모두 마음에 든다. 금리가 높아진다는 말이 많지만 당첨부터 되고 고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근 T공인중개사 K대표는 "최근 분양 관련해서 문의가 많이 온다. 입지는 최고지만 분양 이후 가격이 올라갈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의정부는 기대보단 가격 상승이 더딘 편이지만 교통 관련해서 호재가 많아 상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주한미군 공여지였던 캠프 라과디아의 반환이 이뤄지면서 도시개발사업 공모조건에 따른 공공기여로 약 3만㎡의 공원이 함께 조성되기 때문에 의정부 시민들에게 편의 환경 제공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는 물론 공원이 단지와 인접하여 그린 인프라 프리미엄까지 갖췄다.
교통은 의정부시 주요 교통망인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의정부 경전철역인 흥선역과도 바로 인접해 있다. 여기에 고양시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인 교외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망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정부역은 GTX-C 노선이 개통 예정된 곳으로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개통을 계획해 완공된다면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5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의정부역 인근에 위치하는 만큼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 공공복합청사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을지대학병원 CGV 제일시장 로데오 상권 등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환경으론 단지 인근 의정부서초와 다온중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의정부중 의정부여중·고와도 가까워 자녀를 가진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단지는 약 25%의 건폐율 설계를 적용해 페르마타 가든(숲속 산책로), 스플래쉬 가든(어린이 물놀이터), 네이처테라스(중앙광장) 등 다양한 조경을 구성 예정이며, 세대 당 1.37대(아파트 1928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입주민의 주차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GTX-C노선 개통시 강남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캠프 라과디아 주변으로 계획된 브랜드 단지 약 4천 세대 개발이 완료되면 주거 환경도 눈에 뛰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분양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며, “앞서 의정부에 ‘장암 더샵 포레스트’, ‘더샵 파크에비뉴’, ‘더샵 리듬시티’ 등 우수 단지를 선보인 만큼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에 대한 기대도 높으신 것 같고,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경기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내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내달 14일 발표하고, 다음 달 27일에서 30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의 1순위 청약 자격은 의정부시, 서울, 인천,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으로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전용 84㎡ 타입의 40% 물량을 제외하고, 모두 추첨제가 적용된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분양문의 031-539-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