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신흥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구도심 지역에 대형 브랜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노후지역의 대규모 정비사업은 젊은층의 유입이 많은 신흥주거타운으로 재탄생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신흥주거타운은 지역 내 대표적인 구도심인만큼 지리적으로 중심에 위치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입주 후 이미 갖춰진 모든 인프라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구도심 지역이 신축 아파트 공급으로 재평가를 받으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현고가도로와 구옥들이 즐비했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를 들 수 있다.
옛 굴레방다리 위를 지나던 아현고가와 노후주택이 철거되고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공덕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이 들어서면서 강북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재탄생했다. 마포구의 랜드마크이자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들은 강북 인기 단지면서 동시에 아현뉴타운에 속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도심과 대비되는 지역으로 신도심이 있다. 구도심의 경우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면 신도심은 대규모부지에 도로·공원·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계획된 신도시너 택지지구 등을 말한다.
구도심과 신도심는 서로 다른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경쟁률도 치열하다.
구도심은 입주와 동시에 모든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거주 만족도가 높으며 신도심은 구획별 계획에 따른 개발로 도시가 깔끔하게 정제된 모습을 보이고 공원이나 상업시설 등도 각 주거지와의 거리나 배치 등을 고려해 배치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15일 기준으로 올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로 242.3대 1이었다. 구도심인 청량리 구역 재개발로 공급된 이 단지는 1호선·경의중안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 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다수의 학교와 롯데백화점·마트, 경동시장·농수산물시상·청과물시장 등 전통시장과 홍릉숲 등이 근거리에 있다.
두 번째는 신도시에서 나왔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으로 240.1대 1이며 인천에서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로 111.51대 1로 나타났다.
대형건설사들이 구도심과 신도시 등 신도심에서 연내 분양을 준비하면서 청약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형 브랜드의 장점과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서울 등 수도권 구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내 집 마련에 관심이 높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입지가 우수한 일부 구도심은 이미 각종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져 입주 후 바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데다, 새 아파트는 그 수요가 큰 구도심 내에서 대단지로 조성되는 경우 시세를 리딩하는 역할도 해 가치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구도심에서 재개발 방식으로 분양중인 주요 단지 현황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서울 동작구 ‘상도 대우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미계약으로 인한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인 ‘상도 대우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동, 총 771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며, 주차대수는 939대로 세대당 1.22대가 가능하고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1차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등 금융혜택과 계약안심보장제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들어서는 상도동은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단지 바로 옆의 상도 14구역과 15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개발이 예정돼 있다.
먼저 상도 14구역은 5만㎡가 넘는 면적에 공공주택 13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상도 15구역은 14만㎡가 넘는 면적에 35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의 개발이 완료되면 5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향후 인프라 개발에 따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교통 환경으로는 강남과 용산, 여의도 등 여러 업무지구에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가장 가까운 역인 7호선 장승배기역을 통해 강남구청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상도터널과 한강대교, 올림픽대로로 진입이 쉬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여의도, 용산까지 접근할 수 있다.
분양문의 010-5819-7638
●트리우스 광명=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명 지역의 광명2R구역 재개발 사업인 '트리우스 광명'의 미계분을 선착순 분양중이다.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에는 총 11개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2만5000여가구의 신흥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트리우스 광명'은 3개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단지이자 3344가구의 대단지로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36~102㎡의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선착순 동호지정이 가능하고,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케아 광명점, 광명 전통시장, 중앙시장, 롯데시네마,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철산로데오거리, 코스트코 고척점, 고척 아이파크몰, 스타필드 부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연서도서관도 가깝고 철산역 학원가도 1.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안방 드레스룸을 비롯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골프클럽,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북카페, 라운지,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세, 월세, 매매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고 있으나, 광명은 서울과 가깝고,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