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서 주목받는 '슬세권', 원스톱 인프라를 노려라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슬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어, 수요가 탄탄하고 청약에서도 결과가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슬세권이란 슬리퍼와 세권(勢圈)의 합성어로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이르는 신조어다.
실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수요자들은 집을 고를 때 인근 인프라를 중요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주거 지역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주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답변에 ‘주변 인프라’가 40.2%로 1위를 차지했고 △‘집값’(22.2%) △‘교통’(17.5%) △‘자연환경’(13.1%) △‘의료 시설’( 7%)이 뒤를 이었다.
또 ‘부동산 트렌드 2024, 살고 싶은 주택’ 리포트에 따르면, 향후 주택 시 입지적 고려 요인으로 ‘생활편의 및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59%)을 높게 꼽기도 했다.
이는 주거지 인근에서 쇼핑·여가·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데이터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 선택 기준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얼마나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특히 슬세권은 시간 절약과 생활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그 중요성이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에도 지역민들에게 각광 받는 새 아파트이자, 슬세권 단지가 공급된다.
경기 평택에서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이 공급 중이다. 단지 바로 앞 통복시장과 평택역 주변 중심상업지구, AK플라자, CGV와 로데오거리 등이 가깝다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되며 평택역까지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이 인천 미추홀구에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홈플러스, 학익시장, CGV, 법조타운 등의 시설들로 접근이 수월한 원스톱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 동, 총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8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분양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67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84~244㎡, 총 2,070가구 대단지로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한마음재송시장 등 단지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대구에서는 태영건설이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100~117㎡ 아파트 418가구 ▲97·109㎡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된다. 신세계백화점(대구점),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 이마트(만촌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동구시장, 터미널먹거리골목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