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빗겨간 수도권…입지 따라 청약 성패 갈려
지하철 등 출퇴근 편리한 만안·풍무 호실적
GTX 있지만 근접성 떨어지는 운정 미분양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실시된 서울 인근 비규제지역 아파트 청약에서 희비가 갈렸다. 대출 등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는 동일했지만, 입지가 청약 결과를 갈랐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11월 5일 안양 만안역 중앙하이츠, 김포 풍무 푸르지오, 파주 운정 아이파크 시티 3곳의 청약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만안역 중앙하이츠와 풍무 푸르지오는 각각 7.14대 1, 17.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호성적을 거뒀다. 반면 파주 운정 아이파크 시티의 경우 2897 세대 중 1345세대만이 청약했다.
세 곳은 모두 10.15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빗겨난 지역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서울 인근이면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분양된 파주 운정 아이파크 시티의 경우 견본주택을 개관한 후 3일간 약 2만3000여명이 방문했지만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청약 희비는 규제지역 여부보다는 교통 편의성에서 갈렸다고 분석한다.
만안역 중앙하이츠의 경우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이 도보 생활권 내 위치한다. 김포 풍무 푸르지오 역시 김포골드라인이 도보권에 인접해 있다.
반면 파주 운정 아이파크 시티의 경우 GTX-A선이 있지만 운정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출퇴근 수요에 따른 결과”라며 “입지 편차에 따라 청약 결과가 반영이 된 것”이라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이 실된 아파트 단지가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정부의 규제가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정책적인 수혜 여부보다는 입지가 가지는 본연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