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물량도 반토막
올해 신규 분양 물량 전무… 입주 물량 전년 比 절반 이하
젊은 도시 탈바꿈한 원주, 신축 아파트 단지에 실수요자 발길
최근 원주 주택시장이 공급 축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원주시 신규 분양 단지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입주 물량마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희소성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 여건이 빠듯해지는 반면 인구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택 수급 구조 변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원주시 신규 분양 단지는 현재까지 집계되지 않았다.
입주 물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원주 입주 물량은 2,137가구로, 전년 5,329가구 대비 약 60% 감소했다. 공급 축소 흐름은 중기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7년 입주 물량은 1,855가구, 2028년은 1,703가구로 예정돼 있어 향후 주거 선택지는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과 달리 인구 흐름은 견조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원주시 인구는 최근 3년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696명(0.19%), 2024년 661명(0.18%), 2025년에는 1,030명(0.28%)이 늘며 증가 폭도 확대됐다.
반면 원주와 함께 강원권 ‘빅(Big) 3 도시’로 분류되는 춘천과 강릉은 같은 기간 인구 감소세를 보이며 대비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 같은 수급 구조는 실거래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원주시 아파트 거래가 상위 3위는 모두 입주 1년 미만의 신축 단지로 집계됐다.
무실동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 전용면적 135㎡는 8억3,010만원에 거래되며 원주 최고가를 기록했고, 관설동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전용 136㎡는 7억7,943만원, 반곡동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120㎡는 6억8,770만원에 손바뀜됐다.
공급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 신축 아파트가 가격 상단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원주는 신규 공급이 주춤한 가운데 입주 물량까지 줄어드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구 증가 흐름이 유지되는 만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희소성이 점차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