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돔구장+스타필드' 복합개발 앞세워
스포츠·문화·상업 결합한 '돔구장 경제권'이 지역 가치 바꿔
글로벌 MICE 도약하는 잠실·마곡… 스타필드, 의료복합타운 등 청라로 이어지는 개발 호재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는 '돔구장'과 초대형 복합개발'이 지역 가치와 주거 시세를 움직이는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아파트 가격 상승이 아닌, 스포츠·문화·산업이 결합한 복합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변 주거시설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서울 잠실과 마곡이 이러한 흐름을 먼저 보여줬다면, 최근 인천 청라는 세계 최초 '돔구장+스타필드' 복합개발을 앞세워 수도권 서부권의 새로운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 잠실·마곡, MICE와 K-컬처의 심장부로 도약
잠실에서는 기존 야구장을 3만5,000석 규모 돔구장으로 전환하고, 코엑스 3배 크기 규모의 컨벤션 시설과 호텔, 상업·업무시설을 갖춘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부지에 약 2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026년 착공 예정이며 2032년 준공이 목표다.
개발 영향은 이미 인근 단지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
KB시세 기준,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매매 일반가는 현재(2026년 2월 20일 기준) 34억3,668만원으로, 3년 전 21억5,835만원 대비 약 59% 상승했다.
마곡지구 역시 산업·연구 인프라와 상업 시설이 결합하면서 수도권 내 주목받는 지역으로 입지를 다졌다. 마곡에는 2024년 개관한 코엑스마곡과 지난해 문을 연 대형 상업복합시설 원그로브 등 굵직굵직한 인프라가 이미 자리를 잡은 바 있다.
특히 자족지구로서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 2월 강서구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5년 마곡지구 사업체 수는 5만9,000여 개에서 6만1,000여 개로, 지역 내 총매출액은 71조3,000억원에서 114조4,000억원으로 60% 이상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산업단지 내 5만 석 규모의 K-팝 돔구장과 벤처기업 집적시설 등 글로벌 문화복합시설 조성을 추진 중으로, 향후 마곡지구의 문화·경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시세에 따르면, 현재 마곡동 아파트 매매 일반가는 13억5,973만원으로, 6년 전 10억3,506만원 대비 3억원 이상 상승했다. 기존 인프라가 이미 시세에 반영된 가운데, 현재 추진되는 문화시설까지 더해질 경우, 향후 주거·상업 가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 '세계 최초' 스타필드 돔구장 품은 청라, 제2의 잠실·마곡 노린다
잠실과 마곡이 서울의 동서축을 담당한다면, 인천 청라는 수도권 서부권의 완성형 허브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에 의하면, 청라의 핵심 앵커 시설인 '스타필드 청라'는 돔구장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한 세계 최초 형태로 조성되며, 2027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돔구장은 연중 프로야구 경기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 대회와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K팝 가수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쇼핑과 호텔 투숙까지 가능한 복합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에 청라는 단순한 주거·업무 지역을 넘어, 글로벌 관광과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 외에도 청라국제도시는 다양한 굵직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조성 중인 하나드림타운을 비롯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인천로봇랜드, 국제업무단지,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다방면에서 인프라가 확충되며, 도시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특히 청라3동 일원에 들어서는 국제금융단지의 경우, 연면적 약 64만㎡에 공동주택·오피스·오피스텔·호텔·상업시설 등 글로벌 수준의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BS한양이 선보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과 '청라 파이낸스센터'가 향후 청라국제도시의 주거 및 비즈니스 수요를 뒷받침할 시설로 꼽힌다. 단지는 청라호수공원 옆 핵심 입지에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높고, 코스트코·스타필드 청라 등 초대형 인프라가 인접해 청라에 상주하는 임직원은 물론,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개발 기대감은 집값 회복세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호수공원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전고점을 회복하며 '10억 클럽' 재진입이 임박한 것. 부동산 실거래가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청라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 84㎡는 2026년 1월 9억8,000만원에 거래돼 최근 3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청라푸르지오' 전용 94㎡도 같은 기간 9억5,000만원에 실거래돼 전고점인 10억5,000만원에 근접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청라국제도시는 호수공원권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와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며 주거 수요가 활발해지는 중"이라며, "향후 7호선 연장, 스타필드 청라,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대형 인프라 개발이 완공되면 청라 전체 시장이 온기를 띨 것으로 보여, 무엇보다 지금이 청라 진입의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