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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에서... 글씨체, ‘나’일까

by 일상여행자

서영일, 고정남 작가 사진전 열리고 있는 갤러리빈스서울에서

문득 글씨체에 감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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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컴퓨터 자판기에서 빠져나온 글씨 하고만 지내다가

마음의 감각을 갈고닦아 나온 손글씨체를 만나며 “와아”싶음


S선생님

“무슨 색으로 써 줄까?”

“보라색요”


(유진에게 서영일 2024.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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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선생님 고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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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의 색, 연하고 보드라운 초록색 글씨

저 넓은 바다를 누비는 듯 자유로워 보이면서도 단단함 느껴지는 글씨체


아아 내 나름의 느낌 있는 글씨체 완성, 목표 세워볼까?

그럴려면 컴퓨터 글씨와 이별해얄까? 생각을(...)


사진가 서영일은 2007년부터 <That Day That Time> 연작 외에 <어느 날 우에노> <어느 화창한 날, 긴자> 등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Street Snap Tokyo 1997~2003> 눈빛 출판사, 서울 <재일동포 1세>등의 사진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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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남은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고 자랐다. 전남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와 도쿄공예대학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인천문화재단에 작품이 소장되었으며 사진집 <호남선>, <수인선>, <월미도 로망 쓰> 등 사진집을 펴냈다. <통일로 진달래>는 세 번째 진달래 시리즈로 분단의 삶을 덤덤히 담았다.


고정남에게 진달래는 페르소나면서 작가가 애정을 가지는 모든 존재의 표상이다. 작가는 자주 '겨울이나 진배없이 바랜 야산에서 그 가녀린 몸으로 개나리보다도 먼저 선명한 꽃을 피운다 라며 자랑스러워했다.(사진비평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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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역시 사진가(김동진)이기도한 빈스서울에서는 원두커피 생두를 골라 볶는 시간동안(10여분)기다리면 구입 가능하다.


'쓰삭 쓰삭' 볶이는 소리, 냄새가 좋다. 이번엔 인도네시아 토라자(Indonesia Toraja) 원두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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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쉼없이 작가의 마음과 영혼, 손을 거쳐 나온 작품들은 이젠 전시장 벽면에 걸린채 커피를 볶고 때론 마시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관람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 중이다 (전시 2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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