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이유가 작으면
뭐, 어떤가
고백컨대
내가 살아갈 이유는 ...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는 것으로도 충분했다
2024년에는
드라마 <영안여몽>, 만화 <약사의 혼잣말>
이야기를 본 것만으로도
살아갈 이유가 됐다
먹고 살 돈을 버는 것이
자신이 없어서
힘들었을 뿐이지
사실은 살고 싶다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 처럼
성장하고, 사랑하고,
웃음과 감동이 있는 그런 인생이
나에게도 펼쳐지길 기대하지만
그런 인생을 살 수 없다해도
보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그러니 이제는
왜 사는지를 생각하기 보다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자
남들이 보면
비웃을지도 모른다
고작
이야기가 좋아서 산다고
뭐 어떤가
나도 타인을 모두 이해할 수 없지 않나
남들이 뭐라던
나는 그게 좋다
나에게는 작지만 큰, 삶의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