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정말 어려워
결혼한지 10년이 되어 가고
아이도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된다.
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시간은 유수같이 흘러서
나는 어느새
버젓한 '아줌마'가 되어 버렸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라서 그런지
각자 쓰고 각자 모은다.
(남편은 안모은다고 하니.. 나만 모으나보다)
내가 생활비를 남편한테 100만원 주는 것 말고는
서로 경제적인 교류는 없다.
그렇다고 남편이 안버는 것도 아닌데..
버젓한 직장도 잇는 새끼가 왜이러는지 모르겟다.
우린 기냥..
아이만 같이 키우는 육아공동체인건가.
나는 남편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
티비를 보니. 대부분의 부부들도
별로 사랑을 안하는 거 같아서
다 같겟거니.. 생각하고
그걸로 위안삼으며 살고있다.
아무리 이혼 가정이 많아졌다 하더라도
'공'자 들어가는 내 직업 특성이 그런가
직장에서 이혼한 사람 1명도 못봣다...
심지어 직장내에서 바람이 나서
배우자가 쫓아와 난리를 쳣어도
그 부부.. 이혼 안하고 잘 살고 잇다.
보수적인 대한민국 내에서
이혼 가정을 곱게 보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인 것 같기도 하고..
이혼한 여자는 더더욱
저러니까 이혼햇지.. 라는 뒷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남편이 죽도록 밉고 견디기 힘든 날
이혼을 간절히 바랫음에도
나를 붙들어 세운 건.
자식도 자식이지만.
결국.. 정말로 지겹도록 엄격한 대한민국 분위기 엿던 것 같다 ㅡㅡ;
근데...
우리 부부는 별로 사랑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끝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