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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축제탐험가 Mar 12. 2021

인도 ‘바투카마’

세계 축제 여행 World Festival #43

여성의 수호신을 기리는 여성 중심의 꽃 축제

힌두력 일곱번째 달 ‘아슈비나’의 나바트리 축제 기간에 함께 열리는 바투카마는 다른 인도지역에서  선과 악의 신이 대결하여 선한 신의 승리를 기념하고, 그 주인공인 시바의 부인인 두르가 여신을 상징하는 상을 만들어 거대한 행렬을 이루고 승리의 선한 여신인 데비는 물에 떠내려 보내고, 악한 아수라 신은 광장에서 불태우는 형식의 두세라, 두르가, 나바트리 축제의 기본 형태와는 달리 ‘바투카마’라고 하는 고푸람 사찰의 모양을 상징한 7개의 동심원으로 이루어진 꽃 더미를 만들고, 꽃 더미인 ‘바투카마’에서 춤을 추는 행위를 통해

시바의 부인인 드루가 데비(여신)의 또 다른 화신인 ‘마하 가우리 데비’를 기리는 축제를 한다 

이 축제의 시그니처인 ‘바투카마‘는 텔렝가나 지역의 야생화들로 꾸며지는데 이는 축제 개최 시기가 몬순의 후반기로, 몬순으로 인해 많은 비가 텔렝가나에 내리고 이를 통해 황양했던 테렝가나의 평원에 무수히 많은 야생화 꽃이 피는 시기와 맞아 떨어져 만들어진 문화가 아닌가 싶다.

바투가마는 즉 몬순을 통해 비옥해진 토양에서의 수학에 대한 신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고

그 감사의 대상인 여신으로 상징화 되는 ‘바투가마‘는 단순한 꽃더미가 아닌 ‘어머니 여신이 살아있다는 뜻’을 지녔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바투카마는 여성이 중심이 되어 축제의 의례를 행하고

한껏 치장된 옷을 입고, 경건한 노래를 부르며 ‘바투카마‘를 물에 떠내려 보내는 것으로 축제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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