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오늘을 돌아보며,
수요일의 오늘,
오늘의 삶은 어땠던가 기억이 제대로 나시나요?
아, 나는 오늘 밥을 먹고 출근을 하고 퇴근도 하고 티비도 봤어! 그것 외에는요? 밥을 먹고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는 건 직장인에겐 당연한 일입니다. 하물며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 조차 집이라는 작업공간에서 퇴근해 자신의 안락한 방으로 갑니다.
우리는 모두 퇴근을 한 후, 무엇을 할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물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쉼' 바로 휴식이죠.
휴식 후에는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본 적은 많을 거예요 분명 퇴근하기 전의 우리는 많은 희망에 차있거든요. 하지만 결국엔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모두 쓰러지고 말아요.
체력의 부족?
의지의 부족?
아니요 저희는 시간이 모자란 거예요.
24시간 중에 기본 1/3이나 차지하는 8시간의 업무와 출퇴근해야 하는 시간, 그리고 출근을 위한 단장시간, 때로는 야간근무. 그것들이 저희의 시간을 갉아먹어 버리는 것이지요. 이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면 수면 시간을 줄여야만 그것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수면은 중요해요 피로해소와 몸의 복구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끼치죠. 그렇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을 줄이는 것' 뿐입니다.
이게 과연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까요?
제 오늘의 삶을 정리하여 봤습니다
07시 기상
08시 출근
12시 점심
13시 오후근무
18시 퇴근
19시 집 도착
20시 다음 날 출근준비
그리고 현재 시각 22시가 다 되어갈 때까지 저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고작 2시간의 짧은 타이밍에 저희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려고 하니 힘이 들고 지칠 수밖에요
관점을 바꾼다는 건 여기서 필요합니다. 수면은 줄이지 말자. 할 수 있는 것만을 하자!
제가 퇴근하고 나서 하고 있는 것은 아주 많습니다.
책을 읽기도 하고, 전공 공부를 하기도 하고, 학생 때 놓았던 수학 공부를 하거나 때때로는 그림을 그리고 이제는 글을 쓰기 시작했죠. 저는 이것을 하루에 모두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무리라는 걸 깨달은 후에는 달라졌죠. 조급해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 대신 기간을 늘리기로 했어요. 저는 하고 싶은 것이 아주 많거든요. 보컬 트레이닝을 해보고 싶고 넘어선 뮤지컬노래를 배워보고 싶고 또 어쩔 때는 체스를 배워보고 싶기도 했어요. 제 시간이 한참 남은 만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모든 것을 해나가며 이곳에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