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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라 Oct 19. 2023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02.나는 게으른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너는 왜 이렇게 하고 싶은 게 많아?"


많이 들은 말입니다. 만약에 제가 무한한 돈을 가진 부자였다면, 전 분명 여러 종류의 학원을 다니며 깊지는 않더라도 얕은 지식을 배우고 나오고 만족하고를 반복하는 사람이 됐을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코딩을 배우고 싶고 때로는 요리도 배우고 싶고 노래, 베이킹, 전공지식에 가지처럼 뻗어나가진 지식들, 때때로는 학생 때는 쳐다보지도 않던 영어나 미술 수학까지도 배우고 싶을 때가 있죠. 


이미지 출처 트위터 : @0468L


저번 글에 저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제 생활패턴에 맞추려면 제가 하고 싶은 건 NN개지만 막상 제가 저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2시간이 최대일 때가 많아요. 

이 짧은 시간 내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사실상 한 가지에서 두 가지가 다인 셈이죠. 그마저도 굼뜨게 움직이고 나면 할 수 있는 게 더더더더 적어지고는 합니다.

독자님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일주일마다 계획표를 세워두고 월요일은 무엇, 화요일은 무엇. 이런 식으로 짜시나요? 아니면 퇴근 전 마구 일을 하다가 오늘은 이걸 해야겠어! 다짐을 하시나요?

전 기본 틀이 있지만 가끔, 아주 가끔 어긋나고는 합니다. A강의를 듣기로 한 날에 술이 너무 먹고 싶어 술로 시간을 때우기도 하고 아니면 충동적으로 B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약간의 찝찝한 마음이 있으시다고요?


시간은 절 위해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아주 이기적 이게도 본인의 뜻대로만 움직이죠. 그런 시간을 조율할 수도 없이 흘러가는 상황에 방치되는 건 저희들입니다. 그런 저희가 찝찝해하는 게, 정말로 맞을까요? 이게 다 시간의 농간은 아닐까요? 사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근무시간이 되겠지요. 하지만 그것 또한 제 힘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못했다고 해서 자신을 탓하거나 미워하지 마세요.

본인을 의지력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우리는 그저 1%라도 해낸다면, 책을 한 장만 펼쳐 읽어도 강의 사이트에만 들어가도, 혹은 한 문제를 풀어도 저희는 1% 성장한 겁니다.


독자님들, 혹시 오늘도 본인을 엄하게 다루고 계신가요?

게임만 하느냐, 프로그램을 보느냐 늦게 자는 자신을 미워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이게 다 나라의 복지와 24시간이라는 짧은 타임 때문이다!"

라고 자신을 다독여 봅시다.


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걸 늘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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