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될 수 있음 주의)
잠시 잠깐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유난히 아래 소개하는 음식들이 매우 맛이 있었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참고로 제가 지냈던 지역은 완전 시골 동네라서 식당, 상점 등이 다양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총 4가지로, 모두 마트에서 구입 가능한 아이들입니다.
1. 하와이안 롤
빵만 열 개라도 먹겠다. 이렇게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쫄깃할 수가.
비유 : 한국의 아주 잘하는 빵집의 대표 메뉴인 단팥빵의 '빵' 부분만 먹는 느낌
주의 : “같은 브랜드의 다른 빵들은 이만큼 맛있지는 않았어요. 반드시 오리지널 하와이안 스위트롤로 드세요. 두 번 드세요”
2. 전기구이 통닭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데, 닭 가슴살 마저 가슴살이 아닌 다리살 같이 촉촉하고 부드럽다. 사실 전기구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든 닭고기들이 맛있다.
비유 : 닭 한 마리를 먹으면 퍽퍽 살이 1%도 없고 그냥 닭 한 마리만큼의 닭다리살을 먹는 느낌
주의 : “너무 맛있음” 저는 닭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제 입에도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추가 : Schnucks라는 마트에서 파는 완조리된 양념치킨(4가지 종류 / 무게를 달아서 계산)도 눈 돌아가게 맛있습니다.
3. 수박
사각사각하고 달콤한데 씨가 없고 수박이 무지 크다. 완벽하지 아니한가. 깍둑 썰어 냉장고에 보관해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 조직감이 장난이 아니다.
비유 : 비유할 수 없다. 이렇게 완벽한 수박을 먹어본 적이 없다.
(참고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수박입니다. 결혼 전 여름철 저희 집 냉장고에는 항상 수박이(혹은 수박만) 있었고 하루에 반통씩 먹었었더랬죠. 밥은 굶어도 수박은 먹는 스타일. 정말 수박을 좋아하고 많이 먹어본 사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주의 : 미국의 모든 수박이 다 맛있지는 않음.
참고 : “저는 집 근처 Sam’s Club에서 산 경우는 100% 성공이었습니다.”
4. 또띠아 칩, 피타 칩
여기 사람들은 과카몰리, 시금치 딥, 치즈, 살사, 후무스 등에 찍어 먹지만 나는 그냥 먹어도 너무너무 맛있다. 한국의 옥수수 칩, 곡물 칩들은 뭔가 굉장히 강렬한 향과 맛이 첨가되어 있는데 반해 여기 칩은 그냥 오리지널 맛을 먹어도 충분히 짜고 감칠맛 나고 고소하고 바삭바삭해서 무한정 먹게 된다.
비유 : 불 가
주의 : “살 찜”
아우, 한국도 미국도 맛난 음식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행복한데!! 살찌니까!!!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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