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에서16일차-1월24일 금요일
‘고산의 낮, 고산의 밤’
작년에 한달살기를 계획하면서 이곳에 오고 싶었다. 그래서 며칠전에 네이버에서 예약을 했다. 2시간과 3시간이 있었는데, 가격이 큰 차이가 없어서 3시간으로 예약했다.
숙소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서 40분 전에 숙소에서 나왔다. 네비에서 도착이라고 알려줬는데 북카페를 찾을 수가 없었다. 다시 한번 건물을 돌아도 못 찾아서 결국은 전화를 했다. 간판이 작아서 제대로 못 본거였다. 입구쪽에 주차를 하고 일층에서 안내를 받고, 3층으로 올라갔다. 리클라이너 의자에 앉아서 비치되어 있는 책들을 골랐다. 그리고 해드셋이 있어서 핸드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있으니깐 주인장이 커피와 스낵을 가져다 주었다. 아메리카노를 보온통에 넣어줘서 따뜻하게 마실 수 있었다.
먼저 다시 오름을 읽고, 오랫만에 요시모토 바나나 책을 읽었다
‘다시 오름’은 작가 부부가 제주도에 정착하게 된 상황을 만화로 엮은 책이다. 주위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담담하면서 위트있게 그려져 있다.
다시 오름은 만화라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예약한 시간이 남아 있어서 예전에 좋아했덩 요시모토 바나나 작품을 선택했다. 단편 몇개로 구성된 책인데 첫번째 단편을 읽으니 시간이 다 됐다.
이 곳은 다시 오고 싶다. 운전을 안할 수 있다면 맥주나 하이볼을 마시면서 책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