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오자마자 발정?!
옹심이를 보호소에서 입양해서 데려오자마자 발정이 났다.
밤새 아옹아옹 울어대서 처음에는 낯설어서 그런가 싶었다.
하지만 증세를 보니 발정난 게 확실했고,
바로 병원에 데려가 중성화 수술을 시켰다.
입양가서 심신이 안정되어 발정이 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으니 안심이 되었다.
배에 난 털을 깎아 분홍빛 피부가 드러났고,
꿰맨 부위가 간지러웠는지 붕대를 다 물어뜯어서
붕대가 늘 너덜너덜했다.
입양하자마자 수술을 시켜서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우리가 함께 오래오래 잘 지내기 위함이었다고 위안을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