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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연 Aug 22. 2018

2화_옹심, 중성화 수술하다

입양오자마자 발정?!


옹심이를 보호소에서 입양해서 데려오자마자 발정이 났다.

밤새 아옹아옹 울어대서 처음에는 낯설어서 그런가 싶었다.

하지만 증세를 보니 발정난 게 확실했고, 

바로 병원에 데려가 중성화 수술을 시켰다.

입양가서 심신이 안정되어 발정이 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으니 안심이 되었다. 

배에 난 털을 깎아 분홍빛 피부가 드러났고, 

꿰맨 부위가 간지러웠는지 붕대를 다 물어뜯어서 

붕대가 늘 너덜너덜했다. 

입양하자마자 수술을 시켜서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우리가 함께 오래오래 잘 지내기 위함이었다고 위안을 삼았다.


붕대를 둘러매고 있는 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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