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
| Milestone : 중요한 [획기적인] 단계(사건)
어떠한 한 가지를 오래 하기 위해서는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중요한 경험이나 기억이 필요한데 이것이 쌓여 숙련도 = 감도를 높인다.
주짓에 빠지게 되는 데는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3개월이 지나고 실력이 늘자 재미가 생겼고 매일매일 주짓수를 훈련하는 것은 하루의 가장 중요한 루틴이었다. 1년이 지나자 주짓수를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느낄 무렵 도장에서 한 가지 일이 일어났는데 그건 한 관원이 갈비벼를 크게 다친 사건이었다. 다행히 부러지지는 않았지만 아마 금이 간 것 같았다 아직도 그때 그 관원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데 이런 말을 남겼다.
"이 정도 부상이면 언제 다시 주짓수를 할 수 있죠?"
그 관원에게 주짓수를 하는 것은 몸을 예쁘게 만들거나 강해지고 싶다거나 무엇인가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주짓수가 '목적'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 관원은 의사한테 3개월간 모든 운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받았지만 결국 1개월 후 도장에 등장했다.)
이후 나도 수많은 (거의 전신에) 작은 부상부터 큰 부상을 입었지만 주짓수를 하는 것만이 목표 자체였기 때문에 부상 때문에 한 번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이번 글에서는 주짓수에 빠지게 되면 어떤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의 경험을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주짓수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주짓수를 오래 하는지에 대한 제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써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