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마음의 평강이 어디서부터 비롯됨인지 그 실체를 만나게 되다.
쉼을 가장한 편향들이 여기저기서 자기 존재를 가다듬고
애써 외면하던 또 다른,
한 존재의 자유가 오롯이 전경이었음을 쉼을 가장하지 않고서도
깨닫게 되는 일상들.
늪과 쉼은 같은 공간에서 같이 호흡하는 실물과도 같으며
다만, 실체가 다르게 지각했을 뿐.
약속대로 계절은 바뀌고 시간은
또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오십 수년을 당하고도 늘 새로웠던 속속들이 사연들이
가는 길마다 발길에 톡톡 차이면,
우두커니 선 어른 아이 하나가 마중 나온 인생길 아니었던가.
오늘은,
마중 나선 채 기다리는 어른 아이에게 다가서 볼 작정이다.
누구를 위해 기다리지 말고 너를 위해 기다려 보렴.
누구를 위해 아파하지 말고 너를 위해 아파해 보렴.
또 오늘은,
멈추었던 길을 가보렴.
기다리는 너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