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년 이후의 삶을 고민하다가
귀농을 해보기로 한 신O근 입니다
어릴적에는 시골에 살았었지만
도시에서 산 세월이 많아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되는지
알고 있는건 거의 없었어서
이번 기회에 전문적으로 한 번
배워봐야겠단 생각으로
방통대에 가보기로 했던건데
농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교육목표를 한 번 보니까
요즘 농업도 첨단기술을
많이 활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재배식물육종학이나 토양학
원예작물학 같은 과목들은
너무나도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이건 3학년이 되어서야
배울 수 있는거라 나와 있었고
그 이전에는 전공보다는 교양 위주
커리큘럼이라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나한테 더 도움이 되는걸로만
배워보다는 생각으로 편입을 했는데
원래 고졸이라 원서 접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온라인 수업 듣고 편하게
준비하고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고민인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후기를 한 번 적어드리려고 해요
처음에는 무작정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하나씩 살펴봤었던건데
신입학은 지금도 할 수 있긴 했지만
배우고 싶은 과목도 고학년에 있었고
만약 지금부터 다닌다면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찾아보다가
방통대에 2, 3학년으로 들어가는
루트가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모집요강>
https://www.knou.ac.kr/admission/289/subview.do
기본적으로 아무나 할 수 있진 않았고
정해져 있는 조건이 있었는데
대학을 이미 졸업한 사람이거나
각각 30, 63학점을 가지고 있어야
원서를 쓸 수 있게 되어 있었죠
이정도면 한 번 해볼만 하겠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지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농학과 갈 때 필요한 점수들이
모두 대학을 다니면서 이수를
해야되는 거더라고요..?
근데 저는 고졸이라..
이걸 어떻게 할 지 걱정이었는데
요즘에는 온라인으로 편하게
갖출 수 있는게 있었습니다
빠르면 7개월만에 준비해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하길래
이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보니까 평생교육이라는 걸
써서 채울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일반대에서 수업을 들은거랑
똑같이 인정을 받을 수 있어서
63점을 모으고 원서를 쓰면
방통대에 3학년으로 갈 수 있었어요
난이도 자체가 높은게 아니라서
평점을 챙기기에도 좋아
저처럼 방통대를 빨리 졸업하려고 하거나
입시 용도로 쓰는 분들도 많았어요
따로 조건이 있거나
시험을 봐야 되는 것도 없이
고등학교만 나왔다면 누구든지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까
이걸 쓰는게 여러모로
효율적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방통대에 가기 위한
점수를 채워주기로 했는데
한편으로는 이게 얼마나 걸릴지
이런게 좀 걱정스러웠어요
보니까 한 학기에 들을 수 있는게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도 했고
1년 동안에 제한도 있어서
꽤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이왕이면 시설원예학이나 동물사료학
잡초방제학 같은걸 배우고 싶어서
최대한 단기간에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다행히 여러가지 방법을 써서
단축하는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인정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해주기로 했는데
이게 농학과랑은 크게
연관된건 아니긴 했지만
방통대 대비를 하면서 병행해도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았고
난이도 자체도 낮은 편이길래
편하게 딸 수 있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따서
비슷한 걸 하나 더 해줬는데
이러니까 두 학기 동안만
수업을 들으면 끝나더라고요
중간에 잠깐 쉬었던 거 빼고
공부한 것만 따져봤을 때
7개월이면 마무리가 되길래
본격적으로 시작해주기로 했어요
방통대 농학과 편입 하기로 마음 먹고
가까운 일정에 맞춰 인강을 들어줬는데
이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편하게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주차마다 올라오는 동영상을
끝까지 들어주기만 하면 됐고
시간표가 없다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그래서 일을 하면서 같이 병행해도
문제 되는 건 전혀 없었어요
게다가 14일 이내로만 봐준다면
출석으로 인정이 되니까
평일에 회사가 바빠 정신 없을 땐
그냥 뒤로 미뤄두고 여러개를
한꺼번에 몰아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러다보면 방통대처럼
레포트 과제 제출도 해야 됐고
중간 기말고사 같은 시험까지
다 챙겨야 되는게 있었는데
솔직히 농학과에 좀 더 신경쓰고
정보들을 모으고 있었어서
엄청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말하기엔 좀 그랬어요..
근데 다행히 이 때 멘토님이
어떤 방식으로 하면 되는지
도움 되는 노하우랑 요령
이런걸 알려주셨다 보니까
적당히 챙겨준다는 느낌으로 해도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63학점을 모두 모으고
3학년 편입 원서를 접수했더니
다행히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지금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식용작물학, 해충방제학
이런걸 모르고 귀농을 했다면
잘 해낼 수 있었을지
불안한 마음이 컸을텐데
이런걸 배우면서 집에서도 조금씩
식물들을 키워보니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든 지금까지 수월하게 준비한
이야기를 쭉 적어보고 있는데
혹시나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글 참고하셔서 한 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