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대 간호학과 편입 해서 3학년으로
입학해서 다니는 정*민입니다
원래는 집 근처에 있는 수도권
전문대로 진학을 했었는데요
졸업하고 보니 열심히 논 것 외에는
한 게 없고 이 전공과 학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없어보였습니다 ..
그러다 보니 어느덧 20대 중반을
앞두고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쟁쟁한 명문대를 가지 못할거면
전공만으로도 취업을 할 수 있는
그런 학과는 없을까 싶더라구요 ㅠ_ㅠ
그러다 고른 게 간호학과였었고
원래는 가기 힘들다는 인식이 있지만
지방대의 경우 편입 전형이 전체적으로
인서울에 비해 낮은 편이라서
이정도면 해볼만하겠다 싶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당연히 저도
마음같아선 좋은 학교를 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편입 영어를 해가면서까지
가기에는 제 욕심인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그렇게 한다고 해서
될까라는 의구심도 한켠에 있었죠
그런데 지방대 간호학과 들은
하나 같이 전적대나 면접만 보는데
선발인원도 많은 축에 속했어요
그리고 학벌이 부족하다고 해도
인턴 경험이나 졸업 학점이 높고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괜찮으면
소위 말하는 빅5 취업도 절대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라고 했어요
그래서 마지막 도전이라는 마음에
지방대라도 가보기로 결심을 하게 됐죠!
처음에는 마냥 쉽게 간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지원자격을 갖춰야 되겠더라구요
4년제 편입은 일반과 학사 두 가지
전형 중 하나를 골라서 해야 되는데
저는 이미 전문대를 나왔기 때문에
일반편입 지원자격은 충분히 됐어요
하지만 GPA가 너무 낮았던 탓에
합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였죠 ㅠ
그래서 학력을 개선해서 학편을
할까도 싶었지만 그렇게 하게 되면
준비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현실적으로 너무 비효율적이었어요
그래서 일편으로 해보기로 했고
저는 주로 대도시 위주로 지원을 했는데
천안, 대전, 그리고 부산까지 봤고
대체로 평점만 높으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하나둘씩 면접을 봐야
되는 곳들이 몇 개 있기도 했었구요
근데 저 같이 이미 가망이 없는 사람들은
솔직히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네이버 커뮤니티 같은데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찌 하나 보니
교육부 제도를 활용해서 학력개선이나
학점세탁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렇게 편입을 준비하는 이유가
여럿 있는데 우선 첫번째로는
온라인으로 하니까 집에서 편하게
대비를 할 수 있다는 게 컸고
두번째로는 이 제도가 원래 어르신들이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거라
조금만 노력해도 점수 받기 편한
그런 시스템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만
나와도 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낮았죠
다만 일편 요건인 전문대 학력을
만드려면 오래 걸리니 그게 문제였는데
그것도 관련된 자격증을 따주거나
독학사라는 거 통해 시간을 단축시키니
두 학기 정도만 수업 들으면 4년제도 가고
한 학기면 전문대 간호도 갈 수 있었어요
우선 수업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시간표는 없어서 그건 무진장 편했어요!
녹화본을 보는 것만으로 출석이 됐고
그마저도 2주 안에만 보면 됐거든요 ㅎ
저는 주로 폰으로 시청을 했는데
컴퓨터로도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과목도 간호학과에 간다고 해서
여기서부터 어려운 걸 수강하진 않고
수월한 것들 위주로 해서 부담도 적고
점수 받기에도 유리해 일석이조였어요
대신 시험이랑 과제가 있으니까
그런 게 조금 걱정이 되긴 했는데
그때는 멘토 선생님이 옆에서 도와주셔
어렵지 않게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대학 다녀봤으니까 안다고
생각을 하시길래 사실대로 이실직고했었죠..
맨날 놀기만 해서 잘 모른다고 하니까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
덕분에 결과도 잘나왔던 것도 같고
평생 구경 못해볼 백분위를 보게 됐어요;
편입은 수시나 정시랑 다르게
원서 접수에 제한이 없었는데요
저는 혹시 모르니까 가고싶은 곳들은
다 썼는데 딱 한 군데 빼고는
전부 다 최초합을 받을 수 있었고
그래도 집이랑 그나마 가까운 게 좋아
천안 쪽으로 입학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는 있는데
사실 매일 저녁까지 공부하는 삶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취업도 잘 되고 대우도 받는구나 싶어요
혹시 여러분들도 뭐 먹고 살아야될지
막막하다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