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사회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학위가
제 인생에 큰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실력을 쌓으면
학력의 차이 정도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었거든요.
하지만 연차가 쌓이고 진급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제가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했습니다.
실무 능력은 인정받으면서도,
정작 최종 학력 한 줄 때문에
연봉 협상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이직의 기회를 놓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제 자신을 수식하는 타이틀을
학점은행제 대졸로 바꾸지 않고서는
이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깰 수
없겠다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학위를 따기로 마음먹은 뒤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방법'이었습니다.
일반 대학교 편입이나 사이버대학교
진학을 가장 먼저 떠올렸지만,
이미 직장인인 저에게는 시간이라는
자원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등교를 하거나
매학기 긴 호흡으로 2년 이상을
투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었죠.
무엇보다 저는 가능한 한 단기간 내에
결과를 내어 하루라도 빨리 이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싶었습니다.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제 생활 패턴을
해치지 않는 대안을 필사적으로 찾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원하는 시기에 시작하고
마칠 수 있는 학점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과정을 알아보며 가장
안도했던 부분은 제가 과거에
노력했던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전문대에서 이수했던 학점들을
그대로 인정받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구원줄과 같았습니다.
0에서부터 모든 것을 시작해야 했다면
아마 시작조차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 학점을 기반으로 부족한
전공과 교양 점수만
채우면 되는 구조였기에,
학점은행제 대졸 자격을 갖추는
길이 생각보다 훨씬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전 대학의 전공을 최대한
살려 학점을 배분했고,
덕분에 제가 새롭게 공부해야 할
위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온라인 강의만 수강했다면
제가 원했던 빠른 마무리는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조금 더 고밀도의 성과를 내기
위해 강의 외에도 학점으로 인정되는
국가자격증 취득을 병행하기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주말과 퇴근 후 개인적인 시간을 온전히
공부에 쏟아붓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자격증 하나가 수개월의 강의를 대체한다는
메리트는 포기할 수 없는 유혹이었습니다.
이러한 병행 전략 덕분에 남들보다
훨씬 단기간에 학사학위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매달 쌓여가는 학점을 보며 제 목표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과정 속에는 수많은
유혹과 고비가 있었습니다.
동료들이 회식을 하거나 퇴근 후
휴식을 취할 때,
저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모니터 앞에 앉아야만 했습니다.
피곤에 찌든 눈으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시험과 과제를 챙기는 과정은
매 순간이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제 이력서 최종 학력란에
새겨질 그 당당한 한 줄을
상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수업의 유연함 덕분에 출퇴근
시간까지 쪼개어 학습을 이어갔고,
그 치열했던 시간들은 저를 더 단단한
전문가로 성장시켜 주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한 학기, 한 학기가 지나 마침내
최종 학위 수여 대상자가 되었다는
공지를 확인했을 때의
전율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4년이라는 세월을 캠퍼스에서
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했던 결과물을 훨씬 단기간에
손에 넣었다는 성취감은 대단했습니다.
학위증을 받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채용 사이트의 제 학력을
학점은행제 대졸로 수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전까지 저를 위축시키게 만들었던
학력의 벽이 허물어지자,
제가 가진 실무 경력들이 비로소
제 가치를 온전히 빛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을 대하는 저의 태도 역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당당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과정은 단순히 종이
한 장의 학위증을 얻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대안을 찾아내고,
계획을 세워 목표한 시간 내에
완수해낸 경험 자체가 제 커리어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처럼 전문대 졸업 후
학력의 한계에 부딪혔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나요?
의지만 있다면 본인의 상황에 맞춰
얼마든지 단기간에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습니다.
학점은행제 대졸이라는 타이틀은
여러분의 노력을 가장 빠르게 보상해 줄
확실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