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간호사라는
직업을 동경해왔지만,
고등학교 시절 마주한 제 성적표는
그 꿈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남들만큼 공부한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신 등급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수능마저
기대 이하의 점수를 받게 되었죠.
간절히 원했던 경인여대 간호학과
진학은커녕, 집 근처 대학조차
원서를 넣기 민망한 수준의 점수를 보며
한동안 깊은 절망감에 빠져 지냈습니다.
'나에게는 이 길이 아닌가'라는
자책과 함께, 부족한 성적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입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습니다.
부족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재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1년을 오로지 수능
공부에만 쏟아붓는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점수가 올라
경인여대 간호학과에 합격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이미 한 번 실패를 경험했기에
입시 제도 자체에 대한 공포심이 컸고,
나날이 높아지는 간호학과의 커트라인을
내신이나 수능으로 뚫기에는
제 기초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도
다시 제자리걸음을 하게 될까 봐
선뜻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 못한 채
망설임의 시간만 길어져 갔습니다.
입시 포털과 커뮤니티를 뒤지며
차선책을 찾던 중, 우연히
'전문대 신입학 특별전형'인
대졸자전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수능 성적이나 고교 내신을
아예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전적 대학의 성적과
면접만으로 인원을 선발한다는
내용은 저에게 엄청난
충격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지금의 낮은 점수를 세탁하고
새로운 학력으로 다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죠.
특히 제가 목표로 했던
경인여대 간호학과 역시 이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제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평범한 입시로는
가망 없던 저에게 찾아온 유일한
기회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대졸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대학에 가지 않고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과정을 알게 되었거든요.
고등학교 졸업 학력만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짧은 기간 안에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해 대졸자전형 조건을
갖출 수 있다는 구조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수능 공부에
1년을 쓸 바에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확실한
고득점을 따서 경인여대 간호학과
합격 확률을 높이는 것이 훨씬
영리한 판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체 없이 과정을 시작했고,
수능 등급 대신 '4.5 만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었지만,
제 마음가짐만큼은 오프라인
대학생보다 훨씬 절실했습니다.
대졸자전형의 핵심은 결국 높은
평점이었기에,
단 하나의 과제나 토론도
대충 넘기지 않았습니다.
출석은 기본이었고,
시험 기간에는 밤을 새우며
전공 서적을 뒤적였습니다.
과거 내신 관리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며 오직 이 과정에만 집중한 결과,
학기가 지날수록 제 성적표에는
A+가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경인여대 간호학과 면접장에서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성적을 만들기 위해 보낸 그 시간들은,
저에게 다시 한번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과정이었습니다.
마침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그토록 원했던 경인여대 간호학과
원서를 접수했습니다.
수능 점수로 좌절했던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신감으로
면접장으로 향했죠.
제 성실함을 증명하는 높은 평점과
간호사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교수님들께 가감 없이 전달했습니다.
합격 발표 날, 제 수험번호 옆에
찍힌 '합격' 두 글자를 보며
부모님과 함께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졸자전형이라는 선택지가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 지금도 낮은 점수에 좌절하며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전략적인 판단 하나가 제 인생의
경로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셈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낮은 내신과
수능 등급 때문에 간호학과 진학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시의 길은 결코 하나가 아닙니다.
저처럼 수능 없이도 대졸자전형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충분히 본인이 원하는
대학의 문턱을 넘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경인여대 간호학과처럼
인지도 높은 곳일수록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막막하고 돌아가는
길처럼 느껴지겠지만,
확신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그 끝에는 반드시 여러분이 원하던
합격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본인만의 새로운 입시
전략을 세워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