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아주 예쁜 시간입니다
실행
신고
라이킷
72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혜이디
Jul 20. 2023
첫 월급의 선물_고추장 굴비
내가 처음으로 월급 받던 날에..
10년이나 먼저이신 선임 선배님은 나에게
"첫 월급 타면 엄마 빨간 내의 사드려야 한다"라고 알려주셨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엄마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들렀다.
매장 안에는 예쁜 속옷들이 많았는데 나의 첫눈에 딱 들어온 것은
레이스가 있는 핑크 핑크한 잠옷이었다.
난 빨간 내의 대신 핑크 잠옷을 커플로 엄마, 아빠 선물로 사 드렸었다.
대학생인 아들은..
방학 동안 OO스트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
아들은 통화하면서 "엄마, 첫 월급 받아서 빨간 고추장 굴비 보냈어~" 한다.
날도 덥고 엄마가 좋아하는 고추장 굴비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단다.
군에 있을 때도 운동할 때 가지고 다니라고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사줬다.
아들의 마음이 고마워 그때도 이번에도 훨씬 더 많은 용돈을 보내주긴 했지만
그래도 대견하다.
어렸을 때
밥을 잘 먹지 않은 딸을 위해
엄마는 잘 말려진 굴비나 황태를 고추장에 버물려 찬물에 밥을 말아 주셨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되어서도 난 고추장 굴비를 좋아한다.
특히 더운 날에는 찬물에 얼음 동동 띄워 구운 생선이나 깔끔한 맛의 고추장 굴비로 여름을 나기도 한다.
올여름은 덥고 비도 많다는데 가족들의 건강관리에 더 신경 써야겠다.
keyword
에세이
라이프스타일
가족
혜이디
쉿! 엄마, 내 숨은 내가 쉴 게
저자
엉뚱하지만 즐거운 날이 더 많은 딸의 이야기를 서 툰 엄마가 씁니다.
구독자
71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서로 오면 더 좋을 듯하여...
첫 번째 책을 출간하면서..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