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의 굴레

by bact beat

도토리 키 재기 하면서

옥신각신 아옹다옹 티격태격하던

철부지 어린 시절부터


으스대기 으쓱대기 우쭐대기 떠벌리기

침묵하기 회피하기 부정하기 비하하기

돌려까기 빈정대기 면박주기 모욕하기

험담하기 비난하기 무시하기 경멸하기


누워서 침 뱉는 언행으로

어떤 이들은 열등감을 키우고, 마음 깊이 억눌러 가둔다.


나이 들어, 돈을 벌어, 지위가 오르자,


‘지금까지 난 앞만 보고, 누구보다 피 땀나게 달려왔어.

누가 뭐래도 난 잘 살았어, 잘 살고 있어.

너희들은 이젠, 더 이상 나의 상대가 안 돼!’


우월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마음 깊이 자리 잡은 열등감으로 인해

의자 등받이를 뒤로 밀고, 다리 꼬고 비스듬히 앉아

눈빛을 마주치지 않고 허공을 보면서


“당신, 이런 것도 하나 제대로 못 해?

당신 앞날이 걱정된다.

이런 건 말이지, 이러저러하게 처리하면 돼.

이게 뭐가 어렵다고 그래, 열심히 보고 배워.”


고독을 자초하는 반말을 계속한다.

때때로, 검붉은 얼굴에 어색한 미소로 눈인사를 하며 지나간다.



그 어떤 성취, 승리, 성공으로 우월감을 느낄지라도,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한

우월감으로 열등감을 지울 수 없다.


소득 경쟁, 소유 경쟁, 소비 경쟁을 하면

자신보다 잘나 보이는 남들이 계속 보여서

열등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멈춰야만 한다, 비교 평가를,

무한경쟁, 승자독식, 각자도생 사회에서 살아갈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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