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은 '나'가 아니다

by bact 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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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괜찮은데도 괜찮다고

괜찮은데도 안 괜찮다고

어떤 이는 쓸데없이 고집을 부린다.

후회하기 싫어서,

부끄러움이 드러날까 봐, 불안해서.


그의 고집은 자신을 속이고, 가둔다.

힘들어서 고집을 붙잡고 늘어지니 더 괴롭다.


어떤 이는 잘못을 지적당하면,

잘못을 부정하고, 무죄를 주장한다.

또 지적당하면 고집을 부린다.

부끄러움에 부끄러움을 덮어씌운다.


지적당하는 고통을

그때, 그때 흘려보내지 못해,

부끄러움을 쌓아 올려 고집불통이 된다.

내 생각이 뭐길래

갈등과 손해를, 고통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리도 지키려 하나? 고집부리나?


나의 ‘생각’과 ‘나’를 동일시하는 어떤 이는

생각을 지적받으면,

생각의 주체인 ‘나’가 지적받았다고 느끼고,

지적을 무시로 인식한다.


“내 생각에는 A가 B보다 좋네. A로 결정합시다.”

“A는 C라는 문제가 있어서, 내 눈엔 별로인데….”

“지금 나 무시하는 거야?”

“웬 무시? 지금 회의 중이야!”

“A가 문제가 있다며?

내 생각을 무시하는 게, 나를 무시하는 거지.

네가 뭔데 나를 무시해? 내가 만만해?”

“내가 말을 말아야지, 말만 하면 성질부터 부리니, 참.”


나의 ‘생각’을 지키는 것이 곧,

‘나’를 지키는 것이라 여기는 그는

나의 ‘생각’을 꽉 움켜쥐고 고집부린다.



한편,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도

다듬지 않은, 오래된 신념을 지키기 위한

어떤 이들의 참혹한 비극은 지구촌 곳곳에서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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