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은
영화 예고편과 비슷하다.
어떤 이들은 잘라 내어 이어 붙인
몇 개의 자극적인 장면으로
기승전결을 상상하고 재미를, 행복을 판단한다.
눈에 잘 띌수록, 강렬할수록, 자극적일수록
일반화의 오류에 쉽게 빠져든다.
“그들은 모두, 전부, 다 그래!”
“나만 이러는 거 아니야!”
“왜 나한테만 뭐라 그래?”
“나는 결코 거짓말을 한 적이 없어, 단 한 번도!”
“아무도 없네, 나한테 관심 있는 사람이!”
“다들 잘나가는데, 나만 이 모양이네!”
“나는 전혀 두렵지 않아, 하나도!”
“너는 늘, 언제나, 항상, 평생 이러더라!”
“너 때문에 정말 못 살겠다.”
고통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
일반화의 오류로
어떤 이들은 자책감을 지우려 한다.
다들, 모두다, 누구나, 아무도, 나만...
전혀, 결코, 절대로, 하나도...
반드시, 결단코...
오류에 빠진 줄 모르는
그의 원망, 분노는 더 커진다.
눈을 감고
세상이 깜깜한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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