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라니까요!

by bact beat

“이거 왜 안 했어?”


“제가 정말 하려고 했는데요,

갑자기 다른 일이 생기는 바람에

정말 어쩔 수 없이 못 했어요.”

해야 할 일을

잘 못할 것 같아서

하기 싫어서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아니 했는데


사실대로 말하기가 부끄러워서

어떤 이는

갑자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못 했다고 변명한다.


‘난 정말 하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못했어.

절대, 안 하려고 한 것은 아니야.’

마음속으로 되뇌며,

자기 자신마저 속이려 든다.

자기를 합리화한다.

자기만 아는 부끄러움을 지우려고.

하지만 부끄럽다고,

자기까지 속이며 변명해도

엎질러진 물을 그는 되돌릴 수 없다.

거짓말로 그 순간은 모면했지만

그는 자신이 부끄러워 발끝을 내려다본다.


“이거 누가 망가트렸어?”

“제가 안 그랬는데요! 저는 근처에도 안 갔어요”

“정말? 그럼, 누가 그랬어?”

“전 모르겠는데요.”

“네가 그랬다고 그러던데?”


자기가 하고도 질책이 두려워 어떤 이는

거짓 변명을 늘어놓는다.

“너, 거짓말하는 것 같아.

솔직하게 말하면 용서해 줄게.

네가 한 거 맞지?”


“아니에요, 정말 아니에요.

전 아무 잘못도 안 했어요.”

혼날까 봐, 처벌이 두려워

어떤 이는 끝내 거짓의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이제부턴

거짓말이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애써야 한다.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드러날 때까지,

아무런 기약도 없이.


“그래, 알았어.

의심스럽지만 물증이 없으니...”


“지금 제 말을 의심하시는 거예요?”

흔들리는 눈빛으로 거짓말을 하면서

상대의 미심쩍은 눈빛마저 피할 수는 없다.

“이거 봐, 딱 걸렸어. 네가 범인이 맞네.”

“다신 안 그럴게요. 이번 한 번만 봐주세요, 예?”

“안 돼, 어쩜 그렇게 거짓말을 잘하지?

넌 혼 좀 나야 해! 거짓말한 것까지 합쳐서”


어떤 이는 ‘거짓말쟁이’라고 낙인을 찍는다.

처음, 한 번, 들통났는데도.

“저놈은 입만 열면 맨날 거짓말이야!

거짓말쟁이 같으니라고.”

거짓말은

적반하장, 신뢰 파괴, 분노 유발,

소탐대실이다.


거짓말쟁이는

부끄러움, 쓸쓸함, 헛헛함, 허망함과

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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