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게임에서 발견한 놀라운 진리(한국어/영어)

우리는 가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좋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요. 최근에 내가 들은 한 마디 말이 있는데 어떤 중요한 문제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줬어요. 그것은 욕심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그 말을 들은 곳은 바로, 스타워즈 비디오 게임이었어요.

욕심은 다른 것들처럼 너무 많으면 나쁜 거라 하죠. 하지만 얼마나 많은 게 너무 많은 것일까요? 세상에는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가지면 욕심스럽다고 하는 수도승이나 수행자들이 있어요. 수행을 위해 우리는 옷을 다 버리고 거친 천으로 입어야 하고,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만큼만 먹어야 하고, 스마트폰이나 티비나 차도 다 버려야 한다는 거에요. 더 심하게 말하면, 부드러운 침대와 푹신한 베개도 다 없애야 해요. 왜냐하면 그것들이 정말로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아참, 목욕할 때 따뜻한 물도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걸 좋아하거나 참아야 해요.

이런 삶은 우리 대부분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는 데 동의할 거에요. 그렇다면 편안함에 대해서는 얼마나 가지는 게 너무 많은 것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해요. 우리는 편안함을 원하고 항상 더 많은 걸 원하는 욕망을 느끼죠. 에픽테토스는 "진정한 행복은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덜 원하는 것에서 온다"라고 했어요. 하지만 본성상 우리는 더 많은 걸 원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더 큰 집, 더 좋은 차, 최신 스마트폰. 이런 것들을 갖는 것에 대해 쉽게 죄책감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그래야 할까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아래에 내가 게임에서 들었던 대화를 적어볼게요. 배경 설명을 하자면, 주인공의 이름은 칼이고, 정원사를 좋아하는 반쯤 식물인 외계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들은 코보라는 이름의 광산 행성에 살고, 여기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하고 항상 돈이나 물건을 더 얻으려고 해요. 기억나는대로 적으니까 정확하지 않아도 용서해주세요.

칼: 코보 행성의 상황은 어때?

외계인: 괜찮아, 근데 여기 사람들은 항상 더 많은 걸 원해. 더 많은 돈, 더 많은 물건. 그들은 결코 만족하지 않아.

칼: 식물들과 다르지 않잖아, 그렇지?

외계인: 어째서?

칼: 식물들도 항상 더 많은 걸 원하잖아. 더 많은 햇빛, 더 많이 자랄 공간. 더 많은 물. 더 많은 영양분.

외계인: 음,  그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칼: 가끔은 더 많은 걸 원하는 건 욕심스러운 게 아니라 성장하고 싶은 거야.

이렇게 "더 많은 걸 원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건 대중문화의 어떤 매체에서도 드문 일인데, 스타워즈 비디오 게임에서 볼 줄은 정말 예상치 못했어요. 그리고 꽤 깊은 의미가 있어요. 이건 인간의 본성, 심지어는 삶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에요. 우리의 더 많은 걸 원하는 욕망은 죄가 아니라 타고난 거에요. 모든 삶은 죽을 때까지 거의 항상 더 많은 걸 원해요. 나무가 계속 자라는 것처럼, 돼지가 계속 먹는 것처럼. 그리고 그건 공짜가 아니에요.

나무가 커지면 자라는 곳에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영양분을 먹고, 땅을 뿌리로 막아요. 게다가 잎이 위로 넓게 펴지면 아래에 있는 것들이 자라지 못하게 햇빛을 다 가려요. 우리가 나무를 욕심스럽다고 할까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에요. 우리는 그룹이나 사회와 함께 일하며 살아가고, 사회에게 일정한 의무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더 많은 걸 원하는" 것이 욕심이 되는 선이 있어요. 그 선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일 거에요. 하지만 난 이렇게 제안할게요:

네가 더 많은 걸 원하는 것이 네가 사는 사회나 그룹에 해를 준다면, 넌 나쁜 짓을 한 거야. 간단하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마도 더 많은 걸 원하는 것 자체는 괜찮거나, 자연스러운 거에요. 우리의 본성 같은 것들은 좋은 경향이 있어요. 이건 나에게 새로운 생각인데, 놀랍게도 스타워즈 비디오 게임에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

-----

Sometimes, wisdom can be found in unexpected places. Most recently, I encountered a line of dialogue that has quickly begun to shift my perspective on a key issue: Greed. And where, of all places, did I hear it? A Star Wars video game.

Greed, like anything in excess, is a moral wrong- but how much is excessive? The monks and ascetics of the world would say that taking more than you need is greedy. In that case, we should all trade in our clothes for burlap sacks. We should eat a simple diet whose calorie count closely matches are daily expenditure. We should ditch our smart phones, our TVs, our cars. In the most extreme versions, we should get rid of our soft beds and comfortable pillows. After all, you don't really ~need~ them. Nor do you need hot water for your bathing, by the way. So learn to enjoy (or suffer through) ice cold showers.

I think we can all agree that a life like that is simply unacceptable to the vast majority of us. So then, how much comfort is too much? For most, we need more than we need. Should we feel guilty for wanting comfort and our desire to nearly always want more? Epictetus said "True happiness comes not from having more but from wanting less." But, by nature, it seems we can't help but want more. A bigger house, a nicer car, the newest phone. It's easy to feel guilty about these things. But should we?

Okay, I won't make you wait anymore. Below, I'll write the exchange of dialogue that occurs in the game. For context, the main character is a human named Cal. He is talking to some kind of half-plant alien creature who loves gardening. They are on a mining planet, called Koboh, where most of the resident's are poor and always trying to get more money.  I'm writing this from memory, so don't kill me if it's not 100% accurate.

Cal: How do you like Koboh so far?

Alien: It's nice, but everyone here is always hungry for more. Always trying to get more money, more things. They are never satisfied.

Cal: No different from plants then, right?

Alien: How so?

Cal: Plants always want more. More sunlight, more room to grow. More water. More nutrients.

Alien: Hm, I've never thought of that before.

Cal: Sometimes wanting more doesn't mean you're greedy, it just means you want to grow.

It's unusual to see a positive spin on "wanting more" in any medium of pop culture, but I least of all expected to find one in a Star Wars video game. And it's quite profound. It's speaking about truths of human nature, and indeed, the nature of life in general. Our desire for more is not sinful, but innate. All life desires more almost until the moment of death. Just as a tree is always growing, a pig is always eating. And it isn't free.

As a tree grows larger, it takes up more space on the growing, eating the naturists and blocking the land with its roots. Moreover, as it's leaves spread wider overhead, it blocks out more and more sunlight so that little or nothing can grow beneath it. Should we call the tree greedy?

I don't think so.

Now, of course, humans are social animals. We survive by working with a group or a society, and we have certain obligations to society. So there is a line over which "wanting more" becomes Greed. Where that line exactly is will be a subject of debate for many years to come, but I offer this:

When your desire for more hurts the society or group in which you live, you have committed a moral evil. Simple as that.

But maybe wanting more itself is not only fine, but natural. And that which agrees with our nature tends to be good. This is a surprising new line of thought for me and, even more surprising, I have a Star Wars video game to thank for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