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냥, 적당히 괜찮음

수업 중에도 수다 금지? 그런 거 우리 학교엔 없어요

by 다민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학교 가야 하는구나’ 하면서도 솔직히 조금 설렌다. 왜냐면 우리 학교는 진짜 자유롭다. 수업 시간에도 친구들이랑 속닥속닥 이야기하는 게 금지당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너무 시끄러우면 선생님이 ‘야, 조용히!’ 하시지만, 우리 반은 수업 중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수업 내용은 솔직히 가끔 졸리긴 해도, 친구랑 같이 떠들면서 듣는 게 더 재밌다. 가끔은 선생님도 우리 농담에 웃으실 때가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좋다.


쉬는 시간은 따로 없지만, 그 대신 점심시간이 진짜 빛난다. 나와 내 친구은 거의 매일 점심에 맥도날드 아니면 팀홀튼으로 달려간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달콤한 도넛을 먹으며 친구들과 수다 떠는 시간이 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그 순간만큼은 공부 스트레스도, 아침 일어나는 고통도 모두 사라진다.


수업 시간에 이야기하다가 선생님한테 혼날 때도 있지만, 그게 우리한테는 일종의 ‘재미’다. ‘또 혼났다!’ 하면서도 웃고 넘어가니까. 가방 속에 몰래 간식을 숨겨 두는 것도 일종의 비밀 작전처럼 느껴져서 은근 신난다. 배고플 때 몰래 초코바를 꺼내 먹으면 친구들이 ‘또 몰래 먹냐?’며 놀리는데, 그런 소소한 장난도 중학생 때만 누릴 수 있는 특권 같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는 팀홀튼에서 산 프로즌 레몬에이드 한 잔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다시 이야기한다. 이렇게 소소한 일상이 쌓여 나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 ‘자유로운 중2 생활’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 든다.


가끔은 ‘내가 지금 공부는 안 하고 뭐 하는 거지?’ 싶지만, 그게 우리 중2의 리얼 라이프니까. 자유롭게 웃고 떠들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내일도 어김없이 맥도날드와 팀홀튼 사이에서 살 거고, 그게 또 하나의 재미다. (물론 공부도 하지만;;)


작가의 이전글새로운 시작, 새로운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