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릴 때마다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라."
AI시대는 정보의 다양화로 어떤 일이든 오래 하다 보면 권태감이나 회의감이 찾아온다.
성과는 잘 나오지 않고,
반복되는 일상에 열정은 조금씩 식어가며, 피로는 쌓인다.
이럴 때 기술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자극이나 대단한 변화가 아니라,
자신이 처음 가졌던 마음을 다시 떠올리는 일이다.
(A beginner’s mindset is a compass that guides me when I feel unsteady.)
우리는 누구나 ‘처음의 마음’으로 일을 시작한다.
AI 시대라 불리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첫 출근 날의 설렘, 첫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이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기술이 빨라지고, 업무가 자동화될수록 그 마음은 쉽게 흐릿해진다.
초심이 약해질수록 일에 대한 몰입은 줄어들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기준도 점점 느슨해진다.
초심은 감정이 아니라, 판단의 기준점이다.
AI가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사람에게 남는 역할은 방향을 정하고 책임지는 일이다.
지치고 나태해졌다고 느껴질 때,
“나는 왜 이 일을 시작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그 질문 하나가 현재의 무기력에서 벗어날 실마리가 될 수 있다.
(Direction matters more than results.)
AI 시대의 기술자는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과 평가와 결과 비교에 노출된다.
코드는 자동으로 생성되고, 분석은 즉시 수치로 환산된다.
하지만 기술자의 진짜 가치는 즉각적인 성과가 아니라,
어떤 방향의 문제를 풀고 있는가에서 드러난다.
성과가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내가 선택한 기술의 방향과 문제의식이 옳다면 기술자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속도는 AI가 대신할 수 있지만, 방향 설정과 책임은 기술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초심을 돌아보는 일은 감정적인 회상이나 자기 위로가 아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기술,
지금 내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처음 기술자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의 기준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점검하는 기술적 자기 점검이다.
한 중견 엔지니어는 이런 습관을 갖고 있었다.
입사 첫 해에 적었던 기술 다이어리를 매년 다시 읽는 일,
“나는 왜 이 기술을 선택했는가”라는 문장을 1년에 한 번 손으로 다시 쓰는 일,
진로와 기술 선택에 흔들릴 때마다, 초심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습관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초심을 확인할수록 내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기술을 대하는 자세의 조정이었다.”
AI가 도구의 역할을 넓혀갈수록 기술자는 더 자주 길을 잃기 쉽다.
이때 초심은 무언가를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니라,
끝까지 기술자로 남게 만드는 기준점이 된다.
(An engineer’s growth begins with mindset.)
기술은 손끝에서 나오지만, 기술자의 실력은 마음에서 완성된다.
AI 시대에는 새로운 도구와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그 모든 것을 끝까지 다루게 만드는 힘은 결국 마음가짐이다.
열정이 지속되지 않으면 기술도 멈춘다.
학습은 중단되고, 문제 해결은 표면에 머문다.
초심을 자주 되돌아보는 기술자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태도가 있다.
작은 성취에도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를 잊지 않는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며, 교만해지지 않으려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결국 어떤 방향으로 이어지는지 자주 점검한다.
이러한 태도는 기술자의 자존감과 책임감을 지켜주고,
AI가 바꿀 수 없는 방향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게 만든다.
기술은 배우면 늘릴 수 있지만, 마음이 흔들리면 성장은 멈춘다.
“열정을 잃은 기술자는 손보다 마음이 먼저 멈춘 사람이다.”
( Three Practical Strategies to Reconnect with Your Beginner’s Mindset)
기술자가 스스로의 방향을 점검하고, 나태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입사 초기의 목표를 다시 써보기: “내가 이 일을 왜 시작했는가?”
② 1년에 한 번 나에게 쓰는 편지 작성: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③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겨낸 경험 정리하기: “나는 무엇을 견뎌냈는가?”
이러한 내적 대화는 단지 동기를 일깨우는 수준을 넘어서,
자기 성찰과 정서적 회복력을 키우는 훈련이 된다.
(The Role of the Beginner’s Mindset, According to Scholars)
AI 시대처럼 정보와 자극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오래 한 일을 계속해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 지점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는 인간의 한계는 능력이 아니라 ‘주의력’에 있다고 보았고,
방향을 잃으면 성과 이전에 몰입이 먼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캐럴 드웩은 성장의 지속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초심에 가까운 마음가짐’,
즉 배움의 자세를 강조했다.
성과에만 집착할수록 도전은 줄고, 의미를 잃을수록 성장은 멈춘다는 것이다.
여기에 빅터 프랭클은 사람이 견딜 수 없는 것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고통의 이유를 잃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기술자가 지치고 회의감에 빠질 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나 자극이 아니라,
“나는 왜 이 일을 시작했는가”라는 질문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방향과 의미를 다시 붙잡는 순간, 일은 다시 이어지고 마음은 다시 움직인다.
결국 AI가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기술자의 경쟁력은 속도나 성과보다 초심이라는 ,
기준점을 잃지 않는 데서 나온다는 점에서 이들의 조언은 하나로 만난다.
(Practical Strategies for Engineers in the AI Era)
AI 시대의 기술자는 속도보다 방향을, 기술보다 기준을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매년 초나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다음 두 가지 질문을 반드시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나는 왜 이 일을 선택했는가?”
“처음의 나는 어떤 기술자가 되고 싶었는가?”
그리고 그에 대한 나만의 문장을 손으로 직접 써보자.
이 문장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다.
판단이 흔들릴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내 경력의 나침반’**이 된다.
가능한 한 종이 다이어리나 노트를 사용하자.
손으로 쓰는 행위는 생각뿐 아니라 기억과 감정까지 동시에 환기시킨다.
AI가 대신할 수 없는, 기술자에게 남은 가장 인간적인 점검 방식이다.
입사 첫 해의 메모,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포부,
첫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느꼈던 긴장과 책임감을 다시 꺼내어 현재의 업무 태도와 비교해 보자.
지금의 나는, 그때의 기준에서 얼마나 멀어졌는가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 습관은 매년 1월 첫 주, 이직이나 팀 이동이 있을 때,
새로운 책임이나 역할을 맡게 될 때마다 반복하자.
다음과 같은 내적 대화 루틴을 정기적으로 실천해 보자.
ⓒ 2025 장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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