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성장기의 회고록

제7장. 자기부정에 대하여

by 장재덕

(요약: 자기부정에서 자기 이해로, 이해에서 사랑으로.)

나는 오랫동안

나 자신을 미워하며 살았다.
그 미움은 불꽃처럼 타오르거나

폭력적이지 않았다.
그것은 오히려 조용했고,

일상적이었다.
아침에 거울을 볼 때마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넌 왜 이 모양이니.”

그 말은 습관이 되었다.

그리고 그 습관은

내 영혼을 조금씩 갉아먹었다.
나는 자신을 부정함으로써

도덕적이라 착각했다.
마치 자신을 낮출수록 더 겸손하고,
더 깨끗한 사람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자기부정은 겸손이 아니라

자기 파괴의 미화된 이름이었다.


1. 부정의 근원

내가 나를 미워하기 시작한 건,
세상이 내게 기대한 모습과
내가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늘 ‘이상적인 나’를 상상했다.
더 지혜롭고, 더 인내심 있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

그러나 현실의 나는 그렇지 않았다.
작은 일에도 흔들렸고,
사소한 말에 상처받았고,
나약함을 숨기기 위해 강한 척을 했다.

그 괴리감이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나는 그 분노를 자신에게 돌렸다.
“이렇게 부족한 너는 벌을 받아야 해.”
그것이 나의 자기 부정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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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을 잇는 공학자,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 정년퇴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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