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성장기의 회고록

제2장. 평범한 인간이 되고 싶은 생각 : 간지-3

by 장재덕

구름에 갇힌 시화호의 지는 해


오늘, 저녁의 경계에 선 시화호는,

숨을 멈춘 듯 얼어 있었다.

단단히 굳은 수면 위로,

붉은 해 하나가 낮게 떠 있다.

하지만 그 해는 온전히 빛나지 못한다.

얇은 구름이 빛을 삼키며,

마치 스스로를 감추려는 듯하다.

나는 그 장면 앞에서 오래 서 있었다.

차가운 바람보다 내 안의 적막이 더 깊었다.


이 글은 내 마음이 자라온,

흔적을 적는 회고록이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 안에서는 늘 많은 균열이 자라왔다.

나는 오래전부터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대단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좋고,

남들보다 앞서지 않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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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을 잇는 공학자,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 정년퇴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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