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후 통증, 왜 생기는 걸까요?
신경치료 후 통증 원인
신경치료 후 통증, 왜 생기는 걸까요?
충치가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이럴 때는 서둘러 치과를 방문해 치료해 주어야 하는데요, 치통까지 동반할 정도로 충치가 심해진 것이라면 치수까지 손상됐을 확률이 높아 신경치료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신경치료는 충치나 외상 등에 의해 치아 내의 치수(신경조직)가 손상됐거나 감염된 경우에 시행하는 치료법으로, 근관치료라고도 불립니다. 치아 내부의 신경을 말끔히 제거해 염증이나 세균을 없애준 뒤, 내부에 적절한 재료를 채우는 과정으로 진행하며, 치아머리 부분은 레진이나 크라운 등으로 씌워 약해진 치아를 최대한 보호하게 되지요.
신경치료는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그동안 괴롭혔던 통증이 사라지며 정상적인 저작 기능과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경치료 후에도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치료로 신경이 제거된 치아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정상인데, 무슨 이유로 불편함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 신경치료 후 통증, 발생 원인은?
신경치료 직후에는 마취가 풀리면서 어느 정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사라지는 통증으로 걱정할 것이 못되지만, 오랜 시간 동안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시 통증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치과를 찾아 원인을 점검해야 합니다.
신경치료 후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신경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로 인해 치아와 잇몸 주변에 염증이 남게 되고, 이것이 문제를 일으키며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신경이 모두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을 가능성입니다. 치아 내부의 신경은 개인마다 위치나 모양이 다르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문제 있는 조직을 모두 제거하고자 해도 본의 아니게 일부가 남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경치료한 후에도 남은 신경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요.
셋째는 치아에 금이 간 경우입니다. 신경치료를 했다고 해도 치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신경치료 후에는 크라운 등으로 치아를 덮어주지만, 시간이 지나며 치아가 약해지면 깨지거나 금(크랙)이 갈 수 있어 통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충치가 있어 신경치료를 했는데, 알고 보니 육안이나 엑스레이로도 판별이 어려운 크랙이 통증의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 신경치료 후 통증, 대처법은?
신경치료 후에 통증이 생겼다면 소독 치료나 진통제 복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신경치료 후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다시 생겨났다면 앞서 언급한 원인들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를 파악하기 위해 치과에 내원해 진단받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 치아 기능을 유지해 주어야 하지요.
신경치료는 치과에서 흔히 하는 치료이지만, 대단히 정밀한 작업 중 하나입니다. 개인마다 신경의 모양과 위치, 개수 등이 다른 데다 치수가 자리한 치아 내부 신경관은 그 폭이 매우 좁아 섬세하게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를 시행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집니다. 성공적인 신경치료를 위해 임상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으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또한, 신경치료 시에는 크라운 치료를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크라운 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요, 크라운 치료는 신경치료로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고 보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이를 소홀히 할 경우, 힘들게 치료한 치아가 다시 부러지거나 문제가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치아를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치료 후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신경치료가 필수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경치료까지 가지 않도록 평소 치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양치 습관과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과 정기검진을 꼭 실천하면서 치아를 관리하고 점검해 나간다면 신경치료 없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